바이슬 시티
김성령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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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도시.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는 마천루의 도시.
세계 최강 미국 속에 마치 떠도는 섬처럼 존재하는 인공도시 바이슬 시티.
도시라는 것은 어쩌면 그 자체가 다른 도시에 대해서 배타적일 수 밖에 없는 태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최초의 도시라는 것이 다른 침입자들로부터 함께 모여 사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벽으로 둘러싸인 곳 아니겠어요.
그것은 바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것도 내부로부터 나가는 것도 철저한 통제 속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어요?
마찬가지로 바이슬 시티 또한 이처럼 시민들이 나가는 것도, 외부인이 들어오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죠.
그렇기 때문에 바이슬 시티에는 공항이 없어요.
그런데 이 바이슬 시티가 생긴 이후로 미국 전역에 범죄률이 급락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바이슬 시티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 중에 많은 것들이 우리들이 모르는 음모론을 제시하는 것들이 있죠.
어떤 것은 터무니 없는 거짓이거나, 의도적으로 왜곡된 것, 또는 정말 거짓 같은 진실이 있죠.
겉으로 보기에 너무나 평온해 보이는 그 곳에서 어느 날 개혁을 꿈꾸던 사람들이 죽기 시작해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무모한, 아니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생각을 하는 걸까요?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무언가를 본 걸까요? 진실을?
친구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 데미안은 바이슬 시티로 들어가려고 하죠.
사실 우리가 신도시로만 알고 있었던 그 곳은 바로 실제로 도시 감옥이죠.
바이슬이라는 사람이 미국과 비밀 계약을 체결하고 범죄 조직을 모아놓은 곳.
마치 하나의 거대한 도시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감옥인 곳.
과연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자신이 감옥에 갇혀 있다는 걸 알까요?
직접 보기 전까지는 누구도 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죠.
바이슬 시티가 감옥이라는 사실이 충격적이지만 이 책을 지은 작가가 학생이라는 것에 또 한 번 놀라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이야기의 내용이 너무 진지한데, 이런 장편소설을 어떻게 써 내려갈 수 있었을지 일기 한 줄 적기가 힘든 사람들에게는 너무 대단해 보이는 것 같아요.
아니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고정관념으로 접근하지 않고 새로운 개혁을 꿈꿀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른이 보는 세상이 아닌 소년이 보는 세상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자라나는 세대에게 과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최선의 선택일까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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