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균과 젊은 그들의 모험 - 조선 엘리트 파워
안승일 지음 / 연암서가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요?
개혁을 통해서 새 왕조가 탄생하고 또 그 왕조가 세월이 지나면 개국 초기의 사상이 점점 빛을 바래고 사회 기득권층들이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대를 거스르게 될 때 또 다시 개혁이라는 바람이 불겠죠?
그것게 역사는 흥하고 망하면서 수천년을 이어온 거 아니겠어요?
조선시대 개혁의 기치는 점점 바래져 조선 후기 여러가지 사회 문제를 안고 있었던 그 시대에 어쩌면 그 누군가가 새로운 바람을 가져오기를 바랬는지도 모르겠어요.
그게 김옥균과 그와 같이 생각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 아니었어도 말이죠.
위기는 영웅을 만든다고 했던가요?
서양이나 일본이 조선을 호시탐탐 노리고 침범을 할 때 나라의 부국강병을 꿈꾸었던 그들.
그저 꿈만 꾼 것이 아니라 그 꿈을 현실로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
하지만 그 원대한 꿈은 3일 천하라는 허무한 꿈이 되어버려죠.
1884년 12월 4일. 운명의 날.
하지만 그들이 새웠던 새로운 정부는 청나라의 개입으로 3일만에 무너지고, 그전보다 더 강력한 보복이 그들을 기다리죠.
어쩌면 그들은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간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민중의 지지를 얻지 못한 몇 사람의 개혁은 어쩌면 이미 그 시작부터 실패가 예견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 시도를 통해서 우리들이 얻은 것과 잃은 것들이 있겠죠.
그 후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시작된 망명생활.
추방된 자로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그는 그 이상이 아니었으면 사회 기득권으로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런 위험천만한 모험을 강행했던 걸까요?
조선의 엘리트 파워 세력.
그들은 지금 우리들에게 사회 지도층이 가져야 할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해요.
자신이 아니라 조국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할 수도 있는 모습.
사실 김옥균에 대한 평가가 상충되는 적도 있어요.
어떻게 보면 우리들이 혁명가로 이야기로 하고 있는 쿠바의 카스트로처럼 김옥균도 그 시대에 혁명가가 아니었을까요?
자주독립이 아닌 외세의 개입은 언젠가는 그만큼의 대가를 치러야한다는 것.
역사 속에서 우리들은 많은 가슴 아픈 일들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그런 과오를 또 다시 반복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에서 김옥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 시대를 올바르게 조명함으로써 앞으로의 미래를 더 나은 미래도 만들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