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농부의 농사 이야기 - 행복을 일구는
조우상 지음 / 치우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사실 그동안은 많은 사람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몰려들었죠.
그리고 농촌에서 사는 것보다 도시에서 사는 것이 더 나은 삶이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정들었던 고향을 떠난 이유가 단지 살기 위해서라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참 가슴이 아프기도 해요.
돈을 벌기 위해서? 결혼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가족들과도 떨어져서 살아가야 하는 것.
그것은 어떤 면에서보면 의도하지 않은 이별, 이산가족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매캐한 매연과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들.
조금의 여유도 없이 그렇게 마치 기계처럼 돌아가는 삶 속에서 과연 우리들은 행복을 느끼고 있는 걸까요?
도시의 화려한 불빛들.
하지만 그 화려한 불빛들 속에서 뭔가 허전한 느낌은 뭘까요?
그래서인지 최근에 다시 농촌으로 귀향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정작 회사만 아니면 도시에서의 삶보다 어쩌면 농촌에서의 삶이 더 값지고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몇 몇 용감한 사람들이 농촌으로 가서 귀농생활을 하곤 하죠.
가끔 방송에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귀농에 성공한 사람들보다 실패한 사람들이 참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것은 아마 마음가짐의 문제이겠죠.
단지 도시에서의 삶을 벗어나고자 탈출구로 농촌을 선택해서는 안된다는 거죠.
도시에서 적응하지 못했다면 어쩌면 농촌은 더 적응하지 못할 수가 있다는 거에요.
회사에서 꽉 짜여진 일과대로 지시받고 움직이기만 했다면 농촌에서는 스스로가 일을 찾고 움직여야 하는 거죠.
그리고 정말이지 땅은 정직한 거니까, 흘린 땀방울만큼 우리들에게 돌려주지 않겠어요?
즉,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
그렇기 때문에 공기 좋은 시골에 가서 편안하게 일도 하지 않고 지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 실패할 확률이 많지 않겠어요?
그리고 도시에서는 바로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시골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 집에 숟가락이 몇 개 있는지 다 알고 있을만큼 관심이 있고 나름의 정이 있는데, 도시 사람들이 시골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일도 그렇지만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도 있는 것 같아요.
만약 스스로 일꾼 땅에서 새싹이 돋고 양식이 나온다고 하면 얼마나 가슴이 벅찰까요?
아직은 꿈만 꾸고 있지만 언젠가는 손과 발에 흙을 묻히고 자연과 함께 살 수 있는 날이 오겠죠?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