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와주테이의 박쥐들 - 국회에 기생하는 변절자와 기회주의자
이동형 지음 / 왕의서재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박쥐에 대해서 사실 사람들의 인식이 참 안 좋은 것 같아요.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기회주의자라는 거죠.
사실 박쥐는 날아다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조류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생김새로 봐서는 쥐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아니고, 참 어디에도 속하기가 힘든 동물인 것 같아요.
주로 어두운 동굴 속에 지내다가 밤에 사냥을 나오는데 사실 흡혈박쥐라는 이미지때문에 사람들이 무서워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원에서는 또 신성시 하고 있기도 하더라구요.
특이한 것은 바로 박쥐가 날아다닐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거에요.
눈을 보지 못하지만 음파를 이용해서 사물을 피한다고 하는데, 서양에서는 마녀나 악마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동양에서는 때로는 행운을 나타내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박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짐승과 새과 싸울 때 짐승이 우세하면 새끼를 낳는 점을 들어서 짐승 편에 쓰고, 다시 새가 우세해지자 날 수 있다는 점을 들어서 새의 편에 들었다고 하죠.
하지만 정작 짐승과 새가 화해를 하자 박쥐는 그 어느 편도 될 수 없었던 거죠.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정치의 해이기 때문에 무척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박쥐가 국회에도 있다면 어떨까요?
국민들이 바라보는 정치인의 이미지 중에 바로 기회주의자, 거짓말쟁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은게 사실인 것 같아요.
이번에는 그런 사람들이 아닌 국민을 위해서 봉사할 사람들을 뽑을 수 있을까요?
어쩌면 이것은 투표를 하지 않고 선거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정치인들이 만약에 거짓말을 하고 박쥐처럼 국민들을 위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을 위해서 기회만 찾는다면 당연히 투표를 통해서 심판을 하는 것이 맞지 않겠어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