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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 - 이호철 사계절 동화 : 겨울, 2012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ㅣ 살아 있는 글읽기 4
이호철 지음, 이혜원 그림 / 고인돌 / 2012년 2월
평점 :
토끼. 사실 요즘 토끼분만이 아니라 야생동물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어진 것 같아요.
예전에만 해도 방학 숙제로 곤충 채집이 있었는데 말이죠.
지금은 흙과 나무가 있는 자연이 아니라 콘크리트와 빌딩으로 이루어진 도시 속에서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잖아요.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기 보다는 학원에서 공부하고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맞추려고 하는 경쟁 사회.
과연 아이들은 그 속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산토끼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 중에서도 바로 겨울 이야기에요.
지금은 이제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죠?
책 속에는 겨울 동화로 산토끼뿐만 아니라 나무하는 아이들이나 못 따먹기와 같은 다른 동화들도 실려 있어요.
동네 아이들과 함께 산과 들을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들.
이야기와 어울리는 그림을 보면서 부모님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과연 지금 아이들이 토끼를 쫓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을까요?
또는 겨울에 땔나무를 준비하던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을까요?
비록 개구장이지만 지금 도시의 아이들과는 다른 순수함과 아이들의 생명력이 느끼지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지금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다시 생각해보게 하네요.
가끔은 그 아이들처럼 살아있는 체험을 해주고 싶기도 해요.
비록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시골이 없지만 생태체험이라는 프로그램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너무 답답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서 탁 트인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게 해주는 것.
아이들의 생명력과 웃음 소리를 들어보고 싶지 않나요?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
때로는 어른이 되어 어리시절의 추억들을 생각할 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얼마나 슬프겠어요?
소중한 추억 하나 만들어주는 것.
그것은 어쩌면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해 주는 하나의 선물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사회가 치열한 경쟁사회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는 곳이라는 것.
도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도 있다는 것.
책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느끼는 체험을 통해서 생생한 경험을 해주는 것.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