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점령하라 - 세계를 뒤흔드는 용기의 외침
슬라보예 지젝 외 지음, 유영훈(류영훈) 옮김, 우석훈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부익부 빈익빈... 어쩌면 자본주의의 탄생과 함께 그것은 예견된 건지도 모르겠어요.
미국의 경제 중심지이자 세계의 경제 중심지인 월가.
절대 무너지지 않을 철옹성 같은 그 곳도 세상의 변화에 무너지고 있어요.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유럽의 경제위기 등.
이제는 단순히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되어버린 요즘 단지 몇 사람의 탐욕으로 인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을 수 있다는 것.
2011년 9월.
뉴욕의 주코티 공원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어요.
그들은 한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는데, 바로 "점령하라"는 말이죠.
규제 받지 않는 거대 투자은행들의 부패와 국민보다는 기업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국가, 전체 부의 61%를 차지하고도 그 탐욕을 멈추지 않는 1%를 향해서 말이죠.
이 전대미문의 사건은 바로 월가 점령 시위라고 하는데, 과연 주도자도 없고, 인종도, 성별도, 직업도 각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의 뜻으로 모였는지 어떻게 보면 시위가 아니라 하나의 축제 비슷하기도 하죠.
각자의 방식으로 뭉치지 못했던 그들이 어느 순간 하나의 마음으로 통해서 똘똘 뭉치기 시작하죠.
그런 그들을 강제로 해산시키려고 하는 경찰들과 무관심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속에서 그들의 외침은 장장 7개월을 지속하게 되요.
1%가 아닌 99% 사람들의 이야기.
그것은 단지 월가에 속하지만 않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도 어쩌면 기업과 국가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고 싶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단순히 이것이 서로간의 오해와 불신만을 가지고 와서는 안되겠죠.
어떻게 보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서로 싸움이 생기고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이런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바로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는 게 순서 아니겠어요.
왜 그들이 그렇게 모였는지 처음에는 단순한 분노의 표출인지 알았는데 점점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공감이 되더라구요.
희망을 찾는 방법 중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도 포함되지 않겠어요?
이제 또 다른 변화가 시작되려고 하는 걸까요?
월가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에 대한 이야기.
작은 모임이 점점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확산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들의 분노와 좌절이 어떻게 용기와 희망으로 바뀌어가는지 그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는 어떤 가슴 뭉클한 두근거림을 줄지 모르겠어요.
점령 풍경들을 보면서 도대체 정부와 경찰은 누구의 편인지 한 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1%와 99%가 아닌 모두가 100% 행복해지는 그 날을 위해서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힘든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그 날을 위해서...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