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 괜찮아 1 : 천둥 도깨비 편 - 배꼽 할아버지의 유쾌한 이야기 괜찮아요 괜찮아 1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양윤옥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예전에는 정말이지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는데 말이죠.
그때는 지금처럼 재밌는 만화영화도 잘 보지 못하고, 동화책도 많지 않아서 밤마다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에 귀를 쫑긋세웠는데 말이죠.
요즘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든 재밌는 동화책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런 옛날 추억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운 점도 있는 것 같아요.
괜찮아요 괜찮아는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로 배꼽 할아버지의 재미난 이야기죠.
우리의 문화와 전통들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도깨비도 하나 아닐까 싶네요.
아이들에게 예전처럼 도깨비에 대한 기억이 있을까요?
드라큘라와 같은 서양의 귀신이나 공포영화에서 만들어진 무서운 귀신이 아닌 개구장이 같은 도깨비들의 이야기를 말이죠.
아마 처음에 도깨비를 만나면 모두 무서워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배꼽 할아버지는 이런 무서운 천둥 도깨비가 찾아오자 함께 놀자고 해요.
그래서 밥도 주고, 목욕도 같이 하자고 하는데요.
이처럼 때로는 두렵고 무서운 일이 있어도 울지 말고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지 않겠어요?
어려운 말이지만 "카르페 디엠"이라는 말이 있어요. 이 말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인데요.
힘든 일이 있어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것.
그렇기 때문에 무서운 천둥 도깨비가 와도 배꼽 할아버지는 무서워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그 상황을 즐기죠.
살다보면 재치가 필요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무서운 천둥 도깨비를 달래고 오히려 무서운 도깨비를 상대로 장난을 치게 되니 말이죠.
힘든 시기일수록 어쩌면 더 웃음이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삶의 해학과 여유가 오히려 우리들의 삶을 더 풍요롭고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배꼽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괜찮아요, 괜찮아는 어쩌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인지도 모르겠어요.
너무나 무서운데 오히려 그것을 즐길 수 있고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우리가 어떤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방식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아이들에게도 이런 여유와 해학이 어떤 건지 알았으면 좋겠어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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