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포도 홍신 세계문학 7
존 스타인벡 지음, 맹후빈 옮김 / 홍신문화사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1930년대는 우리나라로 보면 일제강점기의 시대죠.
1910년 한일합병이후 일제의 야욕이 더 강해지고, 수탈이 점점 더 심해지고, 독립군 활동이 힘들어지는 시기였죠.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여러 독립운동가의 활동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죠.
이처럼 힘든 시기에 세계적으로는 1929년의 세계 대공황 이후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까지 또한 힘든 시기인 건 마찬가지죠.
미국의 경우는 금주령이 시행되고 마피가 활동을 하던 시기였겠죠?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이 책은 한 사람을 위해서 희생되어야 했던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요.
작가인 존 스타인 벡은 1902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죠.
1939년에 퓰리처상을 타고, 1962년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대단한 작가임에 틀림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의 화려한 이력 뒤에는 불우했던 환경도 있었어요.
가정이 어려워서 어릴 때부터 일을 했지만 결국 학자금 부족으로 대학을 중퇴하고 뉴욕에서 신문기자가 되었지만 해고되어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게 되죠.
그러다가 그의 첫 작품인 황금의 잔을 발표하지만 크게 이목을 끌지 못해요.
그런데 생쥐와 인간을 발표하면서 그 작품이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그는 명성을 얻기 시작해요.
그리고 이 작품인 분노의 포도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게 되는데 작품의 내용은 기계화 농업의 압박 때문에 그들이 살고 있던 농토를 떠나게 된 농민들의 애환을 그리고 있어요.
과학의 발달은 언제나 인간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요?
기계에 밀려서 쫓겨날 수 밖에 없는 비참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
30년대의 사회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낸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
대공황의 시대에 살기 위해서 일자리를 찾아 뛰어다닐 수 밖에 없는 사람들.
누가 그들의 마음에 분노를 심었을까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과연 사람들은 스스로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 충족되지 않는 상황에서 스스로는 물론이고 가족간에도 불화가 생기고 삶과 죽음이 그토록 가까워보일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모든 것이 인간으로 인해서 초래되었지만 그러나 인간을 미워해도 역시나 인간을 통해서 극복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 작품 또한 영화로 만들어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방향을 일으키게 되죠.
이 책을 통해서 그들이 느꼈던 분노를 함께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