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문 2 - 자립편 청춘의 문 2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박현미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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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구나 어릴 때 꿈꾸어보는 것이 바로 자립이 아닐까 싶어요.
왜 그때는 그렇게 집을 떠나고 싶었는지 모르겠어요.
가족이나 집, 학교 등이 모두 자신을 옭아매는 짐처럼 여겨졌는데, 정작 어른이 되어서는 왜 그런 것들이 그리워지는 걸까요?
지금은 본의든 타이든 자립을 하게 되었는데, 왜 이렇게 힘들고 마음이 아픈 걸까요?
그 때는 정말이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청춘의 시기는 정말이지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1편을 읽고 2편을 읽게 되었는데, 마치 한 사람의 인생을 엿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아니면 마치 내가 신스케가 되어 기억 속에 있는 청춘의 시기를 함께 겪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죠.
고향인 지쿠호를 떠나서 혼자 도쿄로 올라와 대학에 입학을 하죠.
그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많은 청춘들이 집을 떠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대학 입학으로 다른 곳으로 갈 때죠.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면 등록금뿐만 아니라 학비, 생활비 등 돈 들어갈 일이 많아서 많은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호기롭게 시작한 타향생활 정말 청춘이라는 것만으로 잘 견뎌낼 수 있을까요?
도쿄에 온 첫날부터 신스케의 계획은 삐걱꺼리게 되요.
대학교 교내에서 잠을 청하려고 하지만 경비원에게 쫓겨나고 마는 거죠.
그러다 만난 선배와 함께 하숙집에 머물게 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생활하려고 하죠.
그런데 청춘이 감당하기에는 그 삶의 무게가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청년들의 삶처럼 말이죠.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
성인식만큼 인생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자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없겠죠.
하지만 그렇게 세상이 험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춘이기에 극복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청춘이라는 것이 단순히 아름답거나 즐겁고 자유롭지 않다는 것.
때로는 많은 아픔과 상처와 방황을 해야한다는 것.
청춘의 시기에 만났던 사람들과 세상을 향한 꿈과 생각들이 평생을 거쳐서 자신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죠.
어쩌면 더 많이 아파보고 방황해 본 사람이 앞으로의 인생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앞으로의 여정도 많이 기대가 되네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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