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유전자 - 개인 게놈 공개, 당신의 모든 것을 말한다
미샤 앵그리스트 지음, 이형진 옮김, 신소윤 감수 / 동아엠앤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유전자 정보?
정말이지 유전자라는 것은 우리의 모든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생명의 탄생에서부터 어떤 모습과 어떤 성격으로 자라게 될지, 앞으로 어떤 재능과 병을 가지게 될지 미래 세계에서는 유전자 하나로 그 사람의 미래를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그 DNA 가닥으로부터 생명의 신비가 시작된다는 게 참 경이로운 것 같아요.
더구나 유인원과 인류의 유전적 차이는 불과 몇 %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그 작은 차이가 놀라운 차이를 만들어내잖아요.
무엇보다 인류가 가지고 있는 질병에 대한 문제.
그 질병을 미리 알고 치료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인류의 오랜 소원인 불로장생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아직도 생명 윤리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죠?
그동안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생명의 탄생도 이제는 인류가 관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것이 정말이지 신에 대한 인간의 무모한 도전일까요?
아니면 인류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열쇠일까요?
1953년 4월. 인류에게 있어 생명의 비밀을 풀 수 있는 또 하나의 열쇠를 찾은 날이죠.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이 발표한 논문에서 DNA가 이중나선형 구조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로 인해서 생명의 설계도를 그릴 수 있게 된거죠.
아마도 그 때부터 인류가 가지고 있는 생명의 비밀, DNA의 구조, 설계도를 그리고 싶은 욕망을 가지게 된 건지도 모르겠어요.
모든 DNA 염기 서열을 해석하려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시작.
15년을 계획했지만 13년인 2003년에 완료되었다고 하죠.
인류는 아직도 여러가지 밝혀지지 않은 유전병들과 싸우고 있죠.
어쩌면 이런 게놈 프로젝트가 의학적인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반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지금처럼 신분을 나타내는데 지문이 아닌 DNA 정보가 이용되고 그 정보로 인해서 모든 사회생활이 결정되어 버린다면 어떨까요?
자칫 나쁜 유전적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각종 불이익을 받아야한다면 그게 옳은 걸까요?
인류가 단순히 유전적 정보에 의해서는 인생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본인의 노력이나 환경 등에 의해서 극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전자로 그 사람이 우월한지 아닌지가 결정되어 버리는 사회가 온다면 어떨까요?
과학이 인류의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해주지만 때로는 인류에게 좋지 않은 결과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항상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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