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 맏아들 - 대한민국 경제정의를 말하다
유진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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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는 사실 그 어떤 나라에서도 보지 못했던 기적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지금처럼 경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일이죠.
하지만 아무런 자원도 없는 대한민국이 이처럼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데에는 그만큼의 노력이 들어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아요.
부족한 자원을 대신해서 더 많이 공부하고 배워야 잘 산다는 것.
그런 인재양성에는 우리들의 부모님들의 뒷바라지가 필요했죠.
더 열심히... 자신보다는 아이들이 더 잘 되기를 바랬던 우리들의 부모님들.
그런데 정작 이런 급성장은 여러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 우리들은 보게 되요.
뒤쳐진 경제를 일으켜세우기 위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중소기업 육성보다는 단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펴게 되죠.
물론 이 때의 생각은 대기업이 성장하면 그 성장이 모든 국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거라고 생각했었죠.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세금 혜택은 물론 차관이나 국가적인 다양한 지원을 해주었지만 정작 대기업은 이런 온 국민의 염원에 제대로 보답을 하고 있을까요?
그들의 성공을 다함께 나누기보다는 그들만의 성공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나요?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부익부 빈익빈.
그들이 누렸던 권리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짊어져야 하는 의무에 대해서는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까요?
이런 국가와 기업의 문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여러 자녀들 중에서 한 사람에게 모든 지원을 해서 성공하라고 밀어주었지만 정작 그렇게 성장한 자녀가 부모님과 함께 동생들에게 잘 했던가요?
자기 혼자 살기도 힘들다며 그들을 외면하지는 않았나요?
가난한 집의 맏아들.
그가 짊어져야 하는 의무의 무게는 얼마일까요?
맏아들만큼은 더 많이 배우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
그런 선택에 따른 다른 자녀들의 희생과 성공한 맏아들이 그들에게 해야 하는 보상은 무엇일까?
그것은 어쩌면 경제 원리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한정된 자원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그런데 많은 맏아들이 자신의 책임을 다했지만 그 중에서 나쁜 맏아들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한 실패한 맏아들이라면?
단순히 도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좀 더 경제적으로 접근해보면 어떻게 될까?
지금 우리나라에서 겪고 있는 경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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