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사랑 이야기
마르탱 파주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사랑은 언제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인 것 같아요.
사랑이라는 것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때로는 치명적인 아픔과 슬픔을 동반하다는 것.
어느날은 마치 천국에 와 있는 것처럼 황홀하게 하지만 어느날은 지옥처럼 고통 속에 헤매이게도 하죠.
저자인 마르탱 파주는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를 사랑한 낭만파 청년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의 이야기는 예술적으로 느껴지는지도 모르죠.
작가이기 이전에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야간 경비원, 페스티벌 안전 요원, 기숙사 사감 등 이런 다채로운 이력이 그의 글쓰기에 소중한 밑거름이 된 것 같기도 해요.
또한 대학에서는 심리학, 언어학, 철학, 사회학, 예술사, 인류학, 음악 등을 전공했다고 하네요.
취미도 영화를 좋아하고, 재즈를 듣고,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니 어딘가에 구속되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인 것 같아요.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모르는 사람에게서 이별을 통보받게 된다면 물론 잘못 남겨진 메시지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사실 이별보다도 더 마음이 아픈 것은 누군가에게 잊혀진다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일까요?
비르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클라라라는 여인을 되찾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이 생각으로부터 여러가지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오해와 사랑에 대한 성찰 등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지게 되요.
과거에 비해 현대는 지구 어디든 갈 수가 있고,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죠.
하지만 그 관계는 옛날에 비해 더 복잡해졌지만 진실성이라고 해야할까?
서로 마음을 나누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런 관계는 점점 더 사라져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스턴트식 사랑이라는 말이 하나의 신조어가 된 것처럼 말이죠.
누구나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헤어진 다음 날 일상으로 돌아가 생활하는 것을 보면 너무나 대단한 것 같아요.
그런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누구노 쉽게 만나지 못하고, 헤어진 후 한 동안 마음을 잡을 수 없는 건 바보같은 짓일까요?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하고 또 사랑을 찾겠죠?
그들은 과연 진정한 사랑을 찾았을까?
아니면 그들은 또 다른 이별과 만남을 준비하는 걸까?
아마도 사랑 이야기는 이런 여러가지 이야기들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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