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동안의 고독 홍신 세계문학 6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최호 옮김 / 홍신문화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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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쩌면 혼자 걸어가는 길이 아닐까?
고독이라는 말이 정말이지 가슴에 사무치는 순간들.
삶에서 누군가와 함께 있는 시간과 혼자 있는 시간을 따져보면 어떨까?
아니 혼자라고 느꼈던 시간들에 대해서..
100년이라는 시간이 참 어떻게 보면 무한한 시간 속에서 별 거 아닌 것처럼 여겨지지만 사람의 인생에서 100년이라는 시간은 참 주어지기 힘든 시간이 아니겠어요.
과거에 비해서 평균 수명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막상 100세 이상의 장수를 하는 사람들은 극히 소수가 아니겠어요.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렇게 끝없는 삶을 살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마콘도라는 마을.그 마을을 있게 한 사람들은 바로 우르슬라와 부엔디아라는 부부에요.
그들이 좀 특별한 것은 바로 서로 사촌지간이라는 거죠.
지금이야 근친혼이라는 것이 유전적으로 안 좋은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과거에는 그들만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서 왕족이나 귀족들에게 근친혼이 당연하게 여겨질 때가 있었죠.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 결혼.
사실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서 참 많이 생각해보게 되는 시기인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말하듯이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 결혼은 현실이다.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은 하지 않는 게 좋다는 둥 말이 많죠.
결혼의 성공과 함께 마냥 행복한 날들만 있을 것 같은 마콘도에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파란만장한 그와 그녀, 그의 후손들의 이야기가 마콘도의 역사를 써내려가죠.
왜 그렇게 운명은 이처럼 우리들을 행복하게 내버려두지 않는 걸까?
백년이라는 시간동안 마콘도에서 일어났던 일들.
한 사람의 인생에 백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길죠.
하지만 그 백년동안에 그녀에게 일어난 일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닌 것처럼 수많은 일들이 벌어진 것 같아요.
물론 현실 속에서 벌어진 일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들.
그것은 아마도 저자가 좋아했던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와 같은 리얼리즘 작가들의 영향이 큰 것 같기도 해요.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서 바로 우리들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그 시간의 기록들을 통해서 우리들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 걸까?
인생은 어쩌면 혼자 걸어가야하는 고독한 길인지도 모르겠어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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