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못생긴 이름에게 - 개정판 놀 청소년문학 12
엘리스 브로치 지음, 신선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사실 사춘기가 되면 모든 것에 다 민감해지기 마련이죠.
외모뿐만 아니라 이름까지 말이죠.
여기에 이름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꼬였다고 생각하는 열 세살 소녀가 있어요.
도대체 그 이름이 얼마나 별난기에 그런 생각까지 할까요?
영문학자인 아빠가 지어준 이름. 바로 헤로.
그런데 이 이름이 바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인 헛소동의 주인공 이름과 철자가 같다고 하네요?
얼굴도 평범하고, 성격도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이런 불만 리스트가 끝이 없는데, 이런 콤플렉스투성이인 소녀.
그런데 더구나 전학과 이사 다니기에 이골이 났지만 전학 첫 날에 반 친구가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이름의 개를 키우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바탕 교실은 웃음바다가 되지만 그녀에게는 어쩌면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매력적이고 인기가 많은 언니. 하지만 왜 자신은 인생이 불공평하고 힘들기만 한걸까?
과연 쨍하고 해뜰날은 언제올까?
도대체 남들이 말하는 진짜 인생은 언제쯤 찾아올까?
또한 새로운 이웃들도 이상해~
자신의 인생에서 한 번도 주인공이 된 적 없는 열 세살 소녀.
하지만 자신의 정원에서 한 발도 내민 적 없는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쉰 살 부인.
하지만 그런 이상하고 신비스러운 부인에게 마음을 열면서 그녀의 인생도 지금까지 와는 다른게 180도 변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그런 마법은 어떻게 펼쳐지는 걸까?
더구나 집에 500년된 셰익스피어 목걸이가 숨겨져 있다니 그런 가슴 설레고 두근거리고 쿵쾅쿵쾅 뛰는 일이 어디 있겠어요?
이런 역사적인 유물을 찾기로 마음먹는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열 세살 소녀와 쉰 살의 옆집 부인이 어떻게 협동해서 그 역사적인 유물을  찾을 수 있을까?
아마도 어린 시절에 자주 이사를 다녀서 전학을 자주 하다보면 친구들을 사귈 시간도 없고 적응하기도 힘들죠.
누구나 그런 기억들이 있을 것 같아요.
전학을 하고 첫 등교를 할 때의 그 기분.
설레기도 하지만 왠지 모를 두려움. 낯설음...
그런데 이처럼 지루하고 별 볼일 없는 일상에서 찾아 온 아주 특별한 일.
그것은 바로 셰익스피어의 오래된 목걸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보다는 세상은 혼자보다는 함께 어울려야 하지 않겠어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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