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꽃처럼 - 제2판
원경 지음 / 도반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을 자주 하죠.
하지만 지금 우리들의 모습은 어떨까요?
우리들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다른 동물이나 식물들과 달리 우리들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들의 욕망에 의해서 자연을 파괴하고 이용하지 않았나요?
하루종일 자연을 보기보다 콘크리트 건물만을 보고 사는 삶이 과연 행복한 삶일까요?
그래서 우리들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가끔 도시를 벗어나서 자연 속에 있을 때 그렇게 마음이 편안하고 좋은 기분이 드는지 그것은 아마도 자연이 우리들에게 주는 선물인지도 모르죠.
이처럼 우리들이 잊고 있었던 자연과의 교감.
자연이 주는 맑은 향기를 비록 직접 가서 느껴볼 수는 없지 책을 통해서 마음으로 한 번 느껴보지 않겠어요?
이 책을 지은 저자는 바로 원경스님인데요.
스님은 지금 북한산에 있는 심곡암에서 수행을 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그 곳에 있는 너럭바위를 무대로 삼아 산사음악회를 열어 불심과 자연과 예술을 하나로 만드는 일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무리 좋은 환경을 가진 음악당이라고 해도 자연에서 펼쳐지는 음악회만 하겠어요?
이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또한 음악과도 함께하는 그 마음을 가진 스님의 감수성은 그야말로 우리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일 것 같아요.
자연으로 돌아가 순수한 그 마음으로 써 내려간 스님의 첫 시집.
비록 태양처럼 화려하고 눈부시지는 않지만 어두운 밤에 없어서는 안되는 달처럼 그렇게 은은하게 우리들의 마음을 비추고 있네요.
세상의 스트레스에 찌든 우리들의 마음을 어루만쳐주는 듯해요.
1부에서는 깨침의 노래가 2부에서는 가슴 속에 있는 깊은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
3부는 함께 차를 나누며 느끼는 감정들과 이야기.
4부는 바로 스님이 수행을 하고 있는 심곡암에 대한 이야기에요.
특히나 심곡암에서 벌어지는 산사음악회야 말로 꼭 한 번 참석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네요.
시뿐만 아니라 마지막에는 산문도 실려있네요.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오로지 자연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 속에서 잠시나마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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