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리토모와 마법 지팡이 토토리토모 시리즈 1
조상미 글.그림 / 책나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개구쟁이 토토리토모..
매일매일 사고를 치는 사고뭉치인데요.
꼭 보면 우리 아이들과 참 많이 닮은 것 같네요.
삐쭉 머리. 팔랑 망토. 반짝 마법지팡이를 들고 오늘은 또 어떤 사고를 칠까요?
우유잔을 넘어뜨려서 쏟아버리고, 방을 어지르기만 하고 정리는 하지 않죠.
이런 토토리토모를 보고 엄마는 소리를 질러요.
토토리토모가 보기에는 무서운 괴물처럼 보이죠.
사실 토토리토모는 왜 엄마가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지 몰라요.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저 장난치고 노는 게 좋은데, 엄마는 토토리토모를 사랑하지 않는 걸까?
이런 생각에 토토리토모는 엄마를 변신시켜버리기로 마음먹죠.
수리수리마수리 토리퇴토토모 얍!
우리 모두 마술 주문을 외워볼까요?
통실통실 돼지가 되기도 하고, 초롱초롱 기린이 되기도 하고, 늑대, 나무늘보 등
다양한 모습으로 엄마를 변하게 하죠.
하지만 토토리토모는 엄마의 따뜻한 마음을, 포근함을 느끼게 되죠.
어른들도 항상 소중한 것에 대해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후회를 하게 되죠.
지난 날을 생각해보면 부모님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 같고, 그 때로 돌아가면 잘 해야지 하겠지만 시간은 정말이지 너무나 빠르게 지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지금은 그렇게 천방지축으로 엄마의 마음을 속상하게 하지만 이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되지 않겠어요?
아이들이 지금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토토리토모처럼 돼지나 늑대의 모습 등 괴물로 그리지 않을까요?
하지만 아이의 그림에서는 행복했던 가족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 같아요.
아이와 엄마의 사랑이 담겨있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동화책인 것 같아요.
반면에 그림은 조금 강렬한 색체와 필체가 돋보이네요.
정말이지 괴물은 무서운 느낌.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지만 함께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엄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걸까?
미워서 괴물로 변신시켰지만 왜 그렇게 따뜻하고 포근한 걸까?라는 말에 아이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사랑해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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