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개, 크리스마스 미네르바의 올빼미 36
그렉 킨케이드 지음, 유동환 옮김, 화자 그림 / 푸른나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크리스마스인데 개 이름이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네요.
이번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을까요?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검은 개죠.
더구나 동물 보호소에 있던 개죠.
캔자스의 어느 시골 농장.
그 곳에 살고 있는 토드 맥크레이는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죠.
어느날 동물 보호소에서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에 보호소에 있는 개를 맡아줄 가정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마리의 개를 데리고 오고 그 개에게 붙여준 이름은 다름 아닌 크리스마스.
그런데 크리스마스처럼 크리스마스 시즌에 따뜻한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없고 우리에 갇혀 있어야 하는 개는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도시 전체가 바로 이 크리스마스 개 입양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거죠.
요즘은 애완동물이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반려동물이 된 것 같아요.
같이 지내는 애완동물을 마치 사람처럼 아니 가족처럼 정성껏 키우고 아끼고 사랑하죠.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장례를 치러주면서 애도하죠.
이처럼 이제는 애완동물과 사람들과의 교감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이것은 어쩌면 사람들 사이에서 느껴야 되는 이런 감정들이 점점 메말라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도시에는 사람들이 시골보다 더 많이 살지만 정작 정이라는 것은 시골보다 더 못한 것 같아요.
군중 속의 외로움?
이런 외로움을 달래 줄 대안으로 바로 애완동물을 선택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처럼 사람의 사랑을 받는 애완동물이지만 또한 애완동물로 인해서 사람들도 사랑을 느끼죠.
좁은 우리에 갇힌 동물들.
사실 동물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것은 당연하겠죠.
이처럼 따뜻한 토드의 마음에서 도시 전체가 동물에 대한 사랑을, 더 나아가 사람에 대한 사랑을 배우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크리스마스에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하죠?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토드지만 크리스마스에 도시에 사랑이 넘치게 하는 기적을 만들어낸 것 같아요.
사실 사람이 애완동물을 키워주는 것 같지만 정작 애완동물로부터 행복이나 사랑을 받는 것은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랑의 온도계가 그리 온도가 높지 않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의 사랑으로 인해서 사랑의 온도계가 쭉쭉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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