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량의 사랑 - 대만 여성 작가 샤오사 현대소설 선집
샤오사 지음, 김은희 옮김 / 어문학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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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랑일지도 모르겠어요.
아무리 성공하고 돈이 많아도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외롭고 슬플까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
옛날부터 수많은 사랑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책이 되고, 영화가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 이야기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다 다르듯이 사랑도 어느 하나 같은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남녀가 만나서 서로의 유전자를 반씩 나누어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듯이, 사랑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남녀가 만나서 서로의 사랑을 함께 만들어가는 거 아니겠어요.
서로 사랑하고 장래를 약속하면 사회적인 약속으로 결혼을 하죠.
하지만 요즘에는 결혼을 하는 사람들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더라구요.
모 CF처럼 사랑은 변하는 걸까요?
아니면 사람이 변하는 걸까요?
특히나 근대적인 가치관이 현대로 오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그것이 한 사회나 개인이 미치는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웨이량의 사랑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한 때 여성의 모습이 남편이나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그것이 어떻게 하면 가정의 파괴와 스스로를 비극으로 몰아가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왜 그녀는 끝내 자살이라는 선택을 해야만 했을까요?
특히나 여성작자로서 여성에 대한 사회나 가정에서 느끼는 심리적인 묘사를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세상 어디에나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똑같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대만 작가의 작품이지만 그것이 비단 대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고 내용이고 감정들이라는 거에요.
사실 요즘은 결혼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차라리 당당히 자신의 일을 하고 사랑보다는 일이나 성공을 찾는 사람들.
가부장적인 가족제도와 여성의 사회진출.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한 변화가 때로는 많은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사회가 가치가 변화해야하는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감성적이고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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