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 아픔을 철학하다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강만원 옮김 / 창해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청춘이 그저 인생의 가장 황금기는 아닌 것 같아요.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
가정에서 학교로 사회로 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 아니겠어요.
훨훨 나는 하늘의 새가 된다는 것은 딱딱한 껍질을 깨고 나가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의 보호에 안주해서 영원히 산다면 결코 새가 될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또한 그 껍질을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깨어준다는 것은 마치 계란후라이가 되는 것처럼 죽음이 될 수 있다는 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토록 아픔을 겪고 새로운 세상에 나아가야 한다는 것.
이처럼 젊은 날의 아픔. 그 아픔에 철학이 필요한 이유가 아니겠어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죠.
또한 그만큼 아픔을 겪게 되고, 이처럼 삶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행복해지는 방법이 있을까요?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고 자신의 마음 속에 있다고 하지만 정작 우리들은 행복을 찾아 먼 곳을 방황하게 되죠.
동화책 속에서 보았던 치르치르와 미치르처럼 우리들은 어쩌면 파랑새를 찾아 세상의 끝까지 찾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하지만 정작 파랑새는 바로 집에 있었는데 말이죠.
철학이라는 것은 한 때 세상을 살아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살아가다보면 꼭 철학이 필요하더라구요.
책에서는 우리들의 마음에 대해서 알아보는데, 총 5개의 이야기를 통해서 4가지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요.
처음에는 마음 비우기. 죽음과 유머, 아름다움.
사실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비우는 것이 먼저이지 않겠어요?
우리들은 이미 고정관념이나 편견, 자만 등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들을 주더라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이처럼 마음을 비웠다면 두번째는 채워야겠죠. 긍정이나 믿음, 책임, 휴식을 말이죠.
다음은 마음을 내려놓고, 길들이고, 마지막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어요.
용서나 집착에 대해서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을까요?
철학이라는 것은 왠지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철학에 대해서 논하고 있지만 철학서라고 보기에는 인생 이야기 같아요.
굳이 책을 통해서 답을 찾을 수 있는 것보다는 질문을 통해서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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