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삭 놀 청소년문학 10
시몬 스트레인저 지음, 손화수 옮김 / 놀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바르삭은 어떤 곳일까요?
이슬람 세계에서 죽음 뒤에 찾아오는 또 다른 세상이라고 하네요.
즉,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는 동안 머무르는 곳.
이 책에서는 또 다른 세상을 찾아 밀입국을 하는 사람들이 도착하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희망을 찾아 죽음도 각오하고 찾아온 곳이지만 정작 그 곳에서 그들은 영원한 이방인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불법이민자가 되던지 아니면 또 다시 추방당하던지 매일 매일을 불안하게 살아가는 그들.
바다 위 자신의 고국을 등지고 꿈을 찾아 유럽으로 향하는 한 흑인 소년이 있어요.
그렇게 바다 위를 표류하다가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
과연 그들이 원하는 것은 뭘까요?
그들이 도착하는 곳에서는 과연 그들의 꿈을 이루어줄 수 있을까요?
마침내 그 소년이 도착한 곳. 유럽의 아름다운 휴양지 그란카나리아 섬.
참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 같아요.
그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려고 관광을 온 에밀리에.
그 소녀는 최대 고민이 바로 다이어트라고 하네요.
소녀... 소년을 만나다.
그리고 자신만의 고민으로부터 세상을 느끼게 시작하는데, 풍요롭게 살았던 자신이 고작 한다는 고민이 살이 찌지 않는 거라고 하니 부끄럽기도 하죠.
지금 세상의 어딘가에서는 한 끼 식사를 하지 못하고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죠?
자신의 땅을 떠나서 낯선 땅을 찾아 떠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지금도 바다 위에 얼마나 많은 배들이 떠다니고 있을까요?
바르삭을 보면서 비단 아프리카나 유럽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나라의 현실을 떠올리게 되네요.
북한을 탈출해서 자유의 땅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
그들은 정말이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죽음을 각오하고 탈북을 하죠.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거식증이나 폭식증 같은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심각한 상태에 있죠.
이처럼 현대에는 수많은 사무엘과 에밀리에가 있는 것 같아요.
다이어트에 빠진 소녀. 밀입국한 아프리카 소년.
작가는 소년과 소녀를 통해서 일자리와 식량의 불평등한 분배, 그리고 그를 통해서 벌어지고 있는 밀입국의 현실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고 싶었던 걸까요?
세상에는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것들이 참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두 사람의 우정과 함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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