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 - 박경화 장편소설
박경화 지음 / 책나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고 군침이 먼저 돌더라구요.
딤섬.. 중국식 만두 아니겠어요. 한자로 쓰면 点心.
뜻은 "마음에 점을 찍는다"로 간단한 음식을 뜻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딤섬이라는 것이 그렇게 인기를 끌지 못했는데, 최근에 와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유행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지만 왠지 만두보다는 좀 고급화된 느낌이랄까요?
사실 음식도 같은 음식이라고 해도 어떤 재료를 가지고 만드느냐?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서 그 맛은 천차만별이겠죠.
그와 마찬가지로 사랑도 각각의 사람들마다 색이 다른 것 같아요.
누군가는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찬 붉은 색일수도 있고, 누군가는 서로를 바라만 보는 하얀 사랑을 할 수도 있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랑 이야기들이 회자되고 있지만 아직도 사랑의 이야기가 계속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건지도 모르죠.
누가 쓰느냐에 따라서 그 색은 무궁무진할테니 말이죠.
이 책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모습들이 각자 다른 것 같아요.
항상 우리들의 인생은 내일을 알 수 없기에 불안하죠.
하지만 그와 반대로 아직 정해지지 않은 미래이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미래의 모습이 결정되는 거겠죠.
은휘가 가지고 있는 강박증.
그것은 어쩌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하나씩 있는 증상은 아닐까요?
꼭 강박증이 아니더라도 도시인들에게는 저마다 하나씩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언가 풍요로운 것 같으면서도 부족한 것 같은 생활.
사랑이 넘치는 것 같으면서도 항상 외로운 것 같은 느낌은 뭘까요?
상실감... 외로움... 그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숙명일까요?
딤섬은 무언가 하나씩 결핍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성장한다는 것은 아픔을 견딘다는 것 같아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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