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보면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여기서 개미는 열심히 일하고 베짱이는 매일 놀기만하고 오히려 개미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것을 비웃기까지 하죠. 그러나 겨울이 되어 날씨가 추워지고 먹을 것이 부족해지면 베짱이는 개미에게 도움을 요청하죠. 이처럼 개미에 대한 이미지는 근면성실. 그만큼 좋을 수 밖에 없는데요. 왜 주식시장에서 개미에 대한 이미지는 그렇게 안 좋은 걸까? 기관투자자, 외국인투자자.. 큰 손들 사이에서 과연 개미는 살아남을 수 없는 걸까?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것처럼, 항상 개미는 작은 수익을 올리는가 싶으면 금방 큰 손해를 보게 되고 밀림에서도 치열한 약육강식이 벌어지는 것처럼 비즈니스 세계, 아니 주식시장에서는 그만큼 더 치열한 생존경쟁을 해야 된다는 거죠. 제로썸 게임. 누군가에게 이익이 생기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손해를 봐야 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몸집이 작을 수 밖에 없는 개미는 덩치큰 코끼리나 사자, 호랑이 등에게 당할 수 밖에 없는 걸까? 하지만 개미가 공룡이 되는 방법이 있다면? 많은 주식책들이 주식투자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비법을 말해주는 것과는 달리 이 책은 철저히 개미의 입장에서 이익보다는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 일단 왜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를 보게 되는 걸까요? 그 세가지 이유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첫째는 개미가 투자의 본질을 모른다는 것. 둘째는 스스로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 셋째는 시장의 게임 원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거죠. 손자병법에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요? 이처럼 왜 손해를 보는지 알게 되었다면 이제부터는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을 알면 되겠죠. 마찬가지로 개미가 시장에서 손해를 안 보는 방법에 대해서도 세가지로 말하고 있는데요. 첫째는 개별종목에 투자하기보다는 시장 평균을 따라가는 것. 둘째는 기술적 분석. 셋째는 본업에 충실하고 농사를 하듯이 주식을 하라는 거에요. 그동안 어떻게 보면 개미의 입장에서 주식을 보려고 한 책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크게 주식대박을 쫓는 허상보다는 차근차근 주식을 하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대부분의 개미가 주식을 하다 손해를 많이 본다면 이 책을 통해서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투자방법이 어디에 있겠어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