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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팩 소녀 제니 1 ㅣ 사계절 1318 문고 73
캐롤라인 B.쿠니 지음, 고수미 옮김 / 사계절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과거라는 것.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들은 추억으로 남게 되겠죠.
무엇보다 그런 과거들이 있기에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그동안 기억하지 못했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어느날...
우유팩 사진, 그것도 실종아 사진에서 보게 되었다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자신이 알고 있었던 지금까지의 기억들이 진실이 아닌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말이죠.
세상에 수많은 범죄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의 영혼을 죽이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유괴가 아닐까 싶어요.
부모님의 마음에, 아이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들.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장난처럼 여겨질 수 있는 이야기.
다리 밑에서 주워 왔지라는 말이, 때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자신이 유괴를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소녀.
자신이 누군인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면?
어쩌면 그 때 우유를 마시지 않았더라면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10월 어느날 그렇게 운명은 잔인하게 다가오네요.
부모님에게서 듣게 된 충격적인 진실.
자신의 유괴한 사람이 바로 부모님의 친딸이고, 그 딸을 지금까지 친 딸처럼 보살펴 주었다는 것.
만약에 진실을 마주보지 않았더라면 더 행복했을까? 아니면 몰랐던 자신 찾게 된 것이 옳은 것인지?
1권에서는 이처럼 제니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 과정들과 그 속에서 겪게 되는 갈등들이 나오지만 2권에서는 제니가 아닌 제니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다고 하네요.
유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건지.
이 세상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