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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인생론 ㅣ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33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지음, 사지원 옮김 / 홍신문화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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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인생을 논하기 위해서는 그의 생애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죠.
그는 1788년 독일의 단찌히에서 태어나고, 1805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상인이었던 아버지가 했던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을 하고, 1813년 예나대학에서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게되요.
그리고 1819년에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출간하고 베를린 대학에서 강사 자리를 얻게 되지만 헤갤의 명성에 의해서 그의 처음 강의는 최악이었다고 하죠.
겨우 다섯명만이 수강신청을 했다고 하니 말이죠.
그 이후 그는 다시는 대학 강단에 서지 않았다고 전해지기도 하죠.
그는 세계를 "의지"와 표상"으로 바라봤어요.
의지라는 것은 비이성적이고 혼돈스러운 욕망으로 말하자면 생에 대한 맹목적인 의지로 보고, 표상에 대해서는 우리의 의식에 경험되는 세계로 말하자면 현상으로서의 세계로 봤다는 거죠.
이처럼 그의 사상은 칸트나 플라톤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칸트와는 다른 아니 칸트를 비판하게 되죠.
그에게 있어 맹목적인 삶에 대한 의지는 아무런 목적도, 의미도 억고 결국에는 파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염세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실제로 그의 영향을 받아 자살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왜 그렇게 세상을 염세적으로 볼 수 밖에 없었는지 한 철학자의 고민을 함께 느껴보고 싶네요.
기존의 철학과는 다른 새롭고 독창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쇼펜하우어는 철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 같아요.
의지로 인해서 인간이 고통을 받게 된다는 것.
그 끝없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겠죠.
어떻게 보면 또한 쇼펜하우어와 니체가 비슷한 염세주의 같지만, 사실 자세히 보면 또한 쇼펜하우어와 니체는 다르다는 것.
사실 우리들은 죽음을 통해서 삶을 더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끼게 되는 것처럼 허무를 통해서 삶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그가 인생을 통해서 무엇을 생각했는지 그의 고뇌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를 원하겠죠.
어쩌면 그것이 바로 삶의 목적이고 의미이고... 의지가 아닌지...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