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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형 인간
진혁일 지음 / 보민출판사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사실 영웅을 찬양하고 기리는 책들은 많이 있죠.
하지만 단순히 영웅적인 이야기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알렉산더 대왕.
동양에 칭기즈칸이 있었다면 서양에는 당연히 떠오르는 한 사람.
이집트와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기까지 대제국을 이룬 왕으로 잘 알려져있죠.
위대한 업적을 남긴 영웅의 이야기는 세월이 흘러도 계속 사람들의 입과 입으로 전해지고 글로 남겨져 찬양을 받는 것 같아요.
마케도니아의 왕 필리포스와 어머니인 올림피아스에게서 태어난 알렉산더는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배우기도 했죠.
그리스의 정치, 사회적 혼란을 틈타서 그의 아버지인 필리포스는 명실공히 그리스의 패자가 되죠.
그러나 페르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던 중 살해당하고 20세의 젊은 나이로 왕이 된 알렉산더는 북방 이민족과 반란을 진압하고 드디어 아시아로 그 발을 넓히기 시작하게 되요.
이집트와 페르시아를 격파하고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하죠.
그 유명한 알렉산더 콤플렉스라는 말은 성공한 사람들이 느끼는 공허함이라고 하더라구요.
그가 왕이 된 후 사실상 거의 모든 시간을 전쟁을 하며 보냈지만 33세의 짧은 생을 살고 그 위대한 삶을 마치게 되죠.
그를 단지 전쟁이 미친 왕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가 우리들에게 남긴 유산은 바로 동서양의 융합인 헬레니즘의 탄생이었어요.
사실 그가 이처럼 전쟁에 몰두하게 된 것이 그가 가지고 있던 콤플렉스 때문이었다는 것을 누가 알겠어요.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어머니에 대한 사랑. 신화 속에 나오는 오이디푸스처럼 말이죠.
그가 받았다던 신탁. "누구도 널 정복할 수 없다"는 말은 어쩌면 그 말 자체가 누가 자신을 정복할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런 말을 들어야 안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콤플렉스였겠죠.
영웅의 모습 속에서 이런 모습들을 보게 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 찾아보게 되요.
비록 그가 세계는 정복하였는지는 몰라도 아버지와 그 자신은 정복하지 못하지 않았을까요?
누구나 저마다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을거에요.
하지만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는 그 콤플렉스를 어떻게 이겨내고 승화시키느냐에 달린 것이겠죠.
지금 자신의 콤플렉스가 무엇인지 그것을 이겨낼 수 있을지 자신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