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노래하는 천사들 - 케냐 지라니에서 인도 바나나까지 슬럼가에 울려 퍼진 희망 노래 이야기
김재창 지음 / 두란노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
그곳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
먹을 것, 마실 것 없는 그 곳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뭘까요?
아마도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등.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들이겠죠.
하지만 이런 것들은 단지 생명만을 연장해줄뿐...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그렇게 변화시켜나가는 거 아니겠어요.
바로 희망이죠.
하지만 가난과 절망 속에서 이런 희망이 피어나기는 정말이지 기적이 아니고서는 힘들겠죠.
그런데 정말이지 이런 기적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얼마전에 "울지마 톤즈"라는 영화를 봤는데, 내전으로 인해서 죽음이 일상이 되어버린 곳.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
특히나 나병 환자들을 어루만지면서 그들의 상처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하는 신부님의 모습을 보면서 참 감동을 받았어요.
하지만 더욱 더 가슴 뭉클한 것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거에요.
사실 배고픈데 음악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지만, 음악을 통해서 마음의 상처를 달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는 그들이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고 또한 그들이 받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되요.
마찬가지로 이 책을 지은 저자 김재창씨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할만큼 실력있는 성악가였지만 아프리카 케냐의 빈민가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것을 소명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다른 삶을 살고 있는데, 그가 화려한 조명을 받고 대중들 앞에 섰던 것보다 어쩌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보람되고 가치있고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 않겠어요.
그가 케냐 지라니 합창단을 이끌면서 느꼈던 수많은 이야기들.
또한 지금은 다시 인도의 슬럼가로.. 그가 희망의 씨앗을.. 기적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은 분명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을 거에요.
그와 항상 함께 했던 하나님의 뜻이자 소명이었기 때문에 그런 역사가 가능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놓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꿈을 준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을거에요.
그렇기에 우리들은 그의 모습을 보면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기적을 기다리지 않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
그들에게 음악은 빵이 되고, 물이 되지 않겠어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