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마르탱 파주 지음, 용경식 옮김 / 열림원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바보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끼게 되네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바보가 아닐까요?
그리고 다르게 생각하면 우리들이 바보인지도 모르겠어요.
왜 그렇게 세상을 힘들게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는지...
행복이라는 것이 바로 자신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행복을 찾아 떠돌아다닌 걸 보면 말이죠.
고뇌하는 소크라테스이기보다 행복한 바보가 되어라~
어쩌면 이 말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스물 다섯의 시간 강사. 앙투안. 그는 여러 학위를 가지고 있지만 행복하지 않죠.
다른 어떤 이유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지성 때문이라는 걸 알고 그는 생각하기를 멈추어버리죠. 그리고 알코올 중독자 되기~ 자살 시도~ 마지막으로 바보 되기.
우리들은 지식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거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더 똑똑해지려고 하고 똑똑한 사람들의 말을 믿고 존중하죠.
하지만 그 똑똑함이라는 것이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때로는 우리들은 지식과 지혜를 혼동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지식이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줄 수는 없죠.
행복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 누가 행복이라는 것을 속시원하게 정의내려줄 수 있을까요?
세상에 똑똑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데 말이죠.
정작 그들은 찾지 못하는 행복을 바보가 되어 찾게 된다는 것.
어떻게 보면 세상의 가치와는 다른 바보 되기 인 것 같지만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삶의 해답일 수도 있지 않겠어요.
바보가 되어 바라본 세상. 바보이기에 행복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모든 것이 물질화되고, 지식만을 추구하는 세상에 대한 외침이 아닐까요?
아니 세상은 알면 알수록 더 불행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인생을 살면서 우리들은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되죠.
가식으로 포장된 겉모습만 볼 것인가? 아니면 그 속에 별 볼일 없고 초라한 진실을 볼 것인가?
아는 것이 힘이 되는 건 맞지만 때로는 모르는 것이 약이라는 말도 진리가 아니겠어요.
세상에 바보가 되는 것도 힘들다는 것.
어떻게 하면 우리들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정말이지 바보가 행복한 세상일까?
세상이 발전할수록 왜 그렇게 우울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걸까?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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