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의 이틀 밤
문지혁 지음 / 노블마인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고 느껴지는 것은 바로 예전에 읽었던 아라비안 나이트가 생각난다는 거에요.
천일의 밤을 단 이틀 밤으로 축약해 놓은 것처럼 우리들을 신비한 나라로 이끈다고 해야 할까요?
마치 신밧드의 모험처럼 끝없이 펼쳐진 신세계를 여행하는 기분.
사자가 야생사자여서 그 이틀밤이 공포와 무서움에 떨게 될지 아니면 애완사자여서 멋진 이틀밤을 보내게 될지는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다면 모르지 않겠어요.
이 책에는 총 8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어느 하나 평범한 이야기가 없는 것 같아요.
저자는 자신을 이타적 이기주의자라고 했는데, 아직도 그게 뭔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뭔가 평범할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요즘은 꿈을 꾼 지가 꽤 된 것 같아요.
피곤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정말 꿈이 사라져버린 것은 아닌지..
달빛 아래 사자와 그녀가 나오는 꿈이라.
그런 기이한 꿈을 꾸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꿈에서 깨면 사라져버리는... 그러나 너무나 생생한...
그리고 학생과 과외선생으로 만나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는 이야기인 "안녕, 열일곱"은 어쩌면 그 시절에 모두가 한 번쯤 경험해봤을 첫사랑에 대한 기억. 선생님에 대한 막연한 동경?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고 했던가요?
우리들은 나에게 맞는 인연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별을 하고 아파해야 하는 걸까요?
혹시나 지금 주위에 있는 인연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어릴 적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여행을 꿈꾸었던 적이 있죠.
그 당시 우주인은 경외의 대상이기도 했고, 조만간 해외여행을 가듯 우주여행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은 그런 세상이 되지 않은 것 같아요.
선택된 소수의 우주인들. 스페이스맨.
발렌타인 데이는 서로 사랑을 속삭이는 날이죠.
그냥 마음 속에 품고 있던 마음을 고백하는 날.
그토록 사랑스러운 날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날이 가장 아픈 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잊고 있는 것 같아요.
DDR 게임? 한 때는 유행이었는데... 지금은...
때로는 가장 익숙한 것이 가장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죠.
어느날 도시가 내가 알고 있던 도시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
사랑은 마치 교통사고처럼 갑자기 다가오지만 또한 그만큼 갑자기 떠날 수도 있다는 것.
참 알 수 없는 운명의 장난...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