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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정의 ㅣ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0
글로리아 웰런 지음, 범경화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과연 이 세상에 아니 지금 정의가 있는 걸까요?
예전에 한참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죠.
지금도 세상에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인간의 존엄성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곳들.
어떻게 인간이 그렇게까지 잔인하고 추악해질 수 있는지...
책을 읽다보면 마음이 울컥해지더라구요.
정말 신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그토록 인간에게 가혹한 형벌을 내릴 수 있는지.
과연 신은 정의롭게 사랑과 용서의 신인지 말이죠.
우리나라도 잔혹한 전쟁을 겪었는데, 소설의 배경은 1976년부터 1983년까지의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졌던 정부에 의한 국가의 폭력에 의해서 개인이 얼마나 참혹한 삶을 살게 되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1977년 어느 날 밤.
한 소녀의 인생에서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이 벌어지죠.
어둠 속에서 그녀의 집에 쳐들어온 괴한들은 그녀의 오빠를 납치해가죠.
그런 상황에서도 아무런 말조차 할 수 없는 그녀의 부모님들.
하지만 실비아는 오빠를 되찾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죠.
정말이지 평범한 일상에서 한 순간 모든 것이 바뀌게 되는 순간.
어쩌면 우리들도 살아가면서 아주 특별한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 같아요.
그것이 아주 행복한 순간일 수도 있고 아주 불행한 순간일 수도 있죠.
그런데 정작 타인이 봤을 때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불행일지라도 그것을 극복한다는 거죠.
어쩌면 그것이 인간의 위대함일 수도 있지만 그토록 생명이 끈질기다는 것이 참 서글프기도 해요.
그런 고통을 평생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잖아요.
지금도 이 세상에는 이런 인권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 인간이 얼마나 진화되어야 없어질까요?
아마도 옛 사람들은 지금쯤이면 세상이 훨씬 살기좋고 행복할거라고 인간이 더 진화될거라고 전쟁이 사라질거라고 생각했겠지만 말이죠.
우리들은 앞으로 미래에 전쟁이 없어지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