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의 산을 가다 - 테마가 있는 역사기행, 태백산에서 파진산까지 그 3년간의 기록
박기성 지음 / 책만드는집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여행을 통해서 얻는 것들이 많잖아요.
아무 계획이 없이 떠나도 그런데, 만약에 여행의 목적을 가지고 간다면 어떨까요?
특히나 우리 산천에 전해져오는 역사 기행이라면?
학창시절에 누구나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배웠을 것 같은데,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그저 책으로만 보는 공부는 잘 외워지지도 않고 기억에도 남지 않잖아요.
특히 역사는 과거의 일이기는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물론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을 주지 않겠어요?
과거의 잘못은 다시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고 좋은 것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발전시켜야겠죠.
가장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가 바로 삼국지인데, 중국에 이처럼 위, 촉, 오의 삼국시대가 있었고 그 삼국시대에 위대한 장수와 왕들이 나왔으며, 그들이 전쟁을 했던 격전장이라든지 역사의 숨결이 묻어있는 역사적인 지역들이 많은 것처럼 우리나라에도 이처럼 삼국시대로 나뉘어져 때로는 서로 전쟁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문화교류를 하면서 멋진 문화를 꽃피운 시대가 있었잖아요.
그런 삼국의 이야기를 실은 책 중에 하나가 바로 삼국사기가 아니겠어요.
삼국사기는 현재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라고 하죠?
사실 역사서라는 것이 아무리 객관적으로 서술한다고 해도 쓰는 사람에 의해서 조금 변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역사서를 통해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그 역사적인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쳐보는 것 또한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나 우리나라는 평지보다는 산이 많고 산성들이 많았잖아요.
전쟁도 특히 이런 전략적인 위치에 있는 산들에서 많이 일어나기도 하고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역사서인거는 아니고 어떻게보면 그저 산행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그 산들에 얽힌 역사를 보면 단순히 산행기로 볼 수 없는 면도 있네요.
그저 지나가면서 우뚝 서 있는 산들이 아무런 의미도 없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산들을 보면서 그 옛날 그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한 번 생각해보게 되요.
아는 만큼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했던가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서 산행을 하면 몸도 건강해지고 스트레스도 풀리지만 이처럼 역사의 향기도 맡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산행이 되지 않을까요?
그저 한 발, 한 발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해요.
아는 것만큼 기쁜 일이 어디있을까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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