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왜 아름다운가 - 상
장혜영 지음 / 작가와비평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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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아름다운 이유?
꽃이 아름다운 것은 반짝 피고 지기 때문에 그 순간이 찬란하게 빛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또한 생물학적으로 살펴보면 번식을 위해서 다른 동물들을 유인하기 위해 아름답게 치장한다는 것.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아름다운 것은 추한 것이 있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거겠죠.
꽃이 아름다운 이유를 땅에 뿌리를 박고 흙을 먹고 살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처럼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이 함께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인간도 마찬가지로 선한 모습과 악한 모습이 한 사람에게 같이 공존하는 것처럼 말이죠.
즉 어떻게 보면 아름다움과 추함은 하나에서부터 비롯되어진다는 걸 말이죠.
그동안 우리들이 너무나 아름답게만 보았던 아름다움으로 치장했던 것들이 실제로는 어떨지, 인간의 잣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 진솔한 삶의 모습으로 보게 된다면 어떨까요?
너무나 아름답게 보여지는 단풍의 화려한 모습 뒤에 단풍이 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나뭇잎들의 죽음이라는 것을 그런 죽음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이란...
사랑도 마찬가지로 너무나 아름다울 수 있지만 또한 너무나 추하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세상은 추한 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아름다운 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둘이 함께 있기에 우리들은 아름다움이라는 것도 느끼고, 추한 것도 느낄 수 있겠죠.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연꽃처럼, 때로는 우리들의 인생도 너무 힘들고 초라해보이고, 어려운 환경일지라도 얼마든지 그 속에서도 멋지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진정 아름다운 것은 꽃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지만 그 사람의 마음인 것 같아요.
책에서도 상처입은 여러 사람들이 나오는 데 진정 우리들이 그들에게 아름답다 추하다 말할 수 있을까요?
어떨 때는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잣대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책을 읽으면서 꽃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 꽃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 어두운 땅 속에서 흙을 먹고 양분을 공급해주는 뿌리도 어쩌면 꽃만큼이나 아름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그동안 우리들이 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깨고 바라보면 그것 또한 너무나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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