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홀로 죽는다 - 무연사회를 살아가기 위하여
시마다 히로미 지음, 이소담 옮김 / 미래의창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홀로 죽는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명제가 아닐까요?
그렇지만 심각한 문제는 바로 무연사회라는 말인 것 같아요.
무연사회라는 건 서로간의 관계가 없어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이 죽어도 쉽게 발견되지 않는 사회라고 하네요.
지금 일본 사회에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비단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종종 기사를 통해서 독거노인들의 죽음이 시간이 지나서 발견되곤 하는데,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점점 더 사회가 고령화되어가고, 또한 자녀를 많이 낳지 않아서 혼자 살다 혼자 죽는 무연사가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그동안은 특정한 사람들의 개인적인 일로만 생각되어졌지만 이제는 사회적인 현상을 보면 혼자 사는 싱글족들도 많이 생겨나고, 가족이 해체되는 경우도 많고, 어쩌면 지금 아니 곧 다가올 미래에는 이런 무연사와 무연사회가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 되지 않겠ㅓㅇ요.
도대체 무연사회란 무엇이고, 홀로 죽는다는 것의 공포와, 과연 이 문제를 개인과 정부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이와 함께 유연사회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보고, 이런 유연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네요.
그런데 왜 이렇게 사회는 자꾸 무연사회가 되어가는 걸까요? 그 이유는 뭘까요?
그런데 이런 무연사회 속에서 유연화 운동이 일어나고 있기도 하네요.
기업을 통해서 새로운 연을 맺는 도시 속의 유연화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하고, 사회적 불황이 어떻게 무연화를 가속화시키고 샐러리맨 사회가 무연화 되어가는 과정, 또한 무연사로 향해가는 독신자들에 대해서 사실 요즘은 전통적인 결혼이라는 개념자체가 희미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럼 무연사회에서의 삶과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도시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왜 도시인들은 그렇게 고독한 걸까요?
결혼을 안 하는 사람, 못 하는 사람... 이처럼 독신도 늘어가고 이혼도 많아지면서 정작 가족의 해체와 다른 사람들과의 따뜻한 인간관계가 사라지고 있는 요즘 사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그토록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글쎄요?
죽음에 대한 준비. 혼자 외롭게 죽는다는 것에 대한 공포.
이 책은 개인적인 죽음보다는 사회적으로 바라보는 죽음에 대한 의미인 것 같아요.
아직은 생소한 단어인 무연사회에 대한 이야기지만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해당 서평은 미래의창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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