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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자 - 촘촘하고 똑똑해진 세상을 지배하는 관계의 비밀
야스다 유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세상은 한 사람 건너 가다보면 모든 사람들이 다 연결된다고 했던가요?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어릴 적에 함께 놀던 친구들. 커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고 그들을 통해서 발전해나가는 게 삶이겠죠.
옛 성현은 세 사람이 걸어가면 그 중에 꼭 스승이 있다고 했던가요?
특히 요즘처럼 스마트한 세상에서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기회가 참 많아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한 번 보기도 힘들었는데, 요즘은 얼마든지 여행을 떠나 먼 나라의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도 있잖아요.
그렇다고 꼭 가서 보지 않아도 문명의 이기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잖아요.
그것이 바로 요즘 뜨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하는 매개체는 편지와 전화, 이메일, 그리고 SNS로 점점 발전해왔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이런 관계속에서도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는 마치 세상의 중심처럼 모든 관계에 중심이 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사람도 있죠.
그런데 이런 관계 속에서 정작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관계를 자신이 만들어가고 지배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이자 세상을 지배하는 방법 아니겠어요.
그런데 사실 과학의 발달이 인류의 행복만을 가져다 준 것은 아니듯이, 관계의 발전이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만 할 것 같아요.
보이지 않는 폭력이라 불리는 사이버 테러.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정보가 네트워크를 통해서 돌아다닐 수 있잖아요.
그리고 이런 관계를 통해서 테러범을 찾아내는 것 또한 옛날에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지만, 지금은 사진 한 장에서 시작해서 테러범을 찾아내기까지 마치 공상과학 같은 일이 지금 우리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걸 말이죠.
현실에서는 친구 하나 없을지라도 가상 세계에서는 수많은 친구가 있는 인기인이 될 수 있다는 걸.
그럼에도 우리들은 SNS에서도 빈익빈 부익부를 경험해야 하는 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연결자는 어쩌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정보가 흐르고 세상의 모든 것들을 이어주는 다리이자 세상을 지배하는 힘이 아닐까 싶네요.
해당 서평은 북하이브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