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왜곡

정보왜곡 경제 - 소비자가 쉽게 속아 넘어가는 이유
막스 오테 지음, 염정용 옮김 / 로그아웃 / 2011년 7월

사실 경제에 있어 정보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누가 정보를 아느냐에 따라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 아니면 몰락하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에 설 수도 있겠죠.
비단 국가나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입장에서도 정보를 많이 알고 또한 그것을 잘 분석할 수 있다면 부동산이나 주식투자에서 실패하지 않고 성공해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지 않겠어요.
하지만 문제는 이런 정보들 중에 거짓 정보들이 많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섣불리 정보만 믿고 있다가는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겠어요.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는 정보를 왜? 누가 왜곡시킬까요?
그렇게 함으로서 누가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지금 현대 사회는 바로 정보화 사회 아니겠어요.
그만큼 수많은 정보들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과정에서 도대체 무엇을 믿고 무엇을 믿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기업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높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하고, 정치, 언론에서도 저마다의 입장에 따라 사실을 왜곡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관심을 끌려고 하죠.
통계라는 것이 사실 누구나 정확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이지 조금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가공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사실 거짓은 아니지만 조금만 가공하면 진실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금융위기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어쩌면 이런 금융위기를 가져오게 된 것이 바로 궁극적으로는 정보가 왜곡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요?
그저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믿었기 때문에...
물질 앞에서 정말이지 인간은 약해질 수 밖에 없는 걸까요?
인간의 욕망 앞에서 진실은 왜곡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것.
정말이지 지금 이 시대는 정보화 사회가 아니라 정보왜곡의 사회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그것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네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빨간약과 파란약 중에서 빨간약을 먹고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게 되었을 때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이 아닌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 것처럼 말이죠.
그러나 진정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힘 아니겠어요.
알고 있다면 그것을 찾아내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