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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숲을 거닐다 - 한 성직자가 숲과 함께한 행복 묵상
배성식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숲은 언제나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주는 것 같아요.
숲에서는 휴식을 취할수도 있고, 신선한 공기가 있고, 위로를 받을수도 있다는 것.
영혼이 메마를 때 우리들은 마음 숲으로 가서 그 곳에서 지친 영혼을 달랠 수 있지 않을까요?
그저 일상에서 평범하게 만났던 것들에 조금만 주의깊게 보면 또 다른 시각으로 그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숲속의 작은 옹달샘에서 내 마음을 비춰보기도 하고...
숲속에 부는 신선한 바람 속에서 희망을 찾기도 하고...
숲속 나무의 그늘에 앉아서 잠시나마 인생의 짐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숲속에 흐르는 맑고 시원한 개울가에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언제든 시간이 흘러도 항상 그자리에 있는 숲속의 바위에게서 지혜를 발견하기도 하죠.
또 숲속의 수많은 생명들에게서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이처럼 우리들이 그냥 스쳐지나가던 것들이 숲속에서는 저마다의 생명을 가지고 재탄생하는 것 같아요.
특히나 새벽의 숲은 아직 깨어나지 않은 듯 많은 신비로운 것들을 품고 있죠.
어쩌면 숲속에는 수많은 보물이 묻혀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 보물을 찾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거겠죠.
오직 숲을 이해하는 사람들에게만 조금씩 자신이 가진 것을 보여준다는 것.
마치 묵상하듯이 써 내려간 글들을 보면서 상처받은 마음과 영혼을 위로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이랄까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이 때로는 우리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하나의 희망이 되고, 휴식이 되고, 위로가 되고, 지혜가 되고, 사랑이 된다는 것.
지금 우리가 어디를 걸어가든 그 곳이 바로 숲이 되고, 그 마음숲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찾고 삶의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메마른 영혼에 단비를 내려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자가 걸어던 그 길을 따라 걸으면서 그가 느꼈던 것들을 함께 공유하고 느낄 수 있다면 그가 묵상을 통해서 글을 적었던 것처럼 또한 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지 않을까요?
행복이라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내 마음 속에 있지만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행복은 발견하기 못하게 되는 거겠죠.
지금 바로 내 마음의 숲을 거닐며 행복과 사랑과 삶을 찾아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