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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향한 이정표 - 이슬람 원리주의 혁명의 실천적 지침서
사이드 쿠틉 지음, 서정민 옮김 / 평사리 / 2011년 7월
평점 :
이슬람,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어쩌면 단순히 다르다는 것이 틀리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 옛날 대항해시대에, 사람들이 신대륙으로 신대륙으로 달려갈 때, 그들은 그곳에 있는 원주민들을 어떻게 대했던가요?
다른 어떤 생명보다 더 존귀한 가치를 가지고 가장 뛰어난 지성을 가지고, 도덕심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우리 인간이 때로는 가장 잔인하고 폭력적이 될 수 있다는 것.
도대체 진리가 무엇이길래, 수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죽어야 하는 걸까요?
그것이 진정 올바른 진리일까요?
이 책을 쓴 저자인 사이드 쿠틉을 사람들은 이슬람 원리주의의 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하죠.
이 한 마디에 사이드 쿠틉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슬람 원리주의는 이슬람교에서 코란의 가르침에 따라 원래의 이슬람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말하는데, 이슬람 신자 중에서도 과격하다고 알려져 있죠.
그들은 철저한 율법 준수와 세속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신에 의한 통치를 주장하고 반 외세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하네요.
그가 서양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기 보다는 미국 유학을 통해서 어쩌면 서구적인 근대화를 지양하고 원래의 이슬람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신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건지도 모르겠어요.
혁명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66년에 국가전복기도 및 선동죄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그의 인생과 진리를 향한 이야기가 담긴 그의 책은 여전히 이슬람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아직도 911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 그만큼 큰 충격을 가져다 준 사건인데, 이 사건의 배후가 바로 이슬람 과격세력이 주범이었다고 하죠.
두 문명의 충돌. 과연 서로 화합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는 없는 걸까요?
왜 그토록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증오해야 하는 걸까요?
과연 어느 종교에서 살인을 용납할까요?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역사와 문화와 종교를 함께 봐야 할 것 같아요.
진리를 향한 이정표는 그들에게 있어 하나의 지침서와 같아요.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 종교가 삶의 모든 것이 되는 것.
사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정한 진리가 몇몇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