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믿는다, 괜찮다 - 스물여섯 챔피언 김주희의 청춘노트
김주희 지음 / 다산책방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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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섯. 청춘의 이야기.
여름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챔피언의 이야기네요.
저자인 김주희. 그녀는 권투 선수에요.
사람들이 저마다의 꿈을 꾸듯이 그녀의 꿈은 바로 챔피언.
16살에 우리나라 처음으로 여자 프로선수가 되고, 19살에 여자 복싱 세계 챔피언.
그것도 최연소라고 하네요.
더구나 거기에서 끊치지 않고 4개 기구 통합 세계 챔피언에 올라 지금까지 6개 기구의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기록 또한 가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사람들에게 그녀는 자신의 길에서 성공하고 화려해보이지만 정작 그녀에게 이처럼 복싱의 길을 들어서고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있어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녀는 그런 평범한 유년시절이 아닌 불우한 환경, 엄마의 가출, 병든 아빠, 그리고 그녀를 괴롭혔던 지독했던 가난들.
그로 인해서 마음에 상처를 입고 절망 속에서 자살을 할만큼 심한 우울증도 앓으면서 건강한 사람도 하기 힘든 권투 선수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밖에 없는 상처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엄지발가락 뼈를 잘라내는 수술을 했다는 거죠.
그토록 몸과 마음에 많은 상처를 받고 많이 울고 많이 아팠던 그녀.
그러나 그녀는 그런 절망적인 순간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기에 지금의 당당하고 아름다운 그녀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청춘이라는 이름. 그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니겠어요.
그리고 많은 실패를 해도 그것이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것.
일곱번 넘어지면 여덟번 일어나라는 말이 있던가요?
사실 이게 말처럼 쉽지 않잖아요.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고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하는 것.
어쩌면 그녀가 링 위에서 싸웠던 것은 상대 선수가 아니라 바로 자신과의 싸움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녀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에 지금 그녀의 미소가 너무나 아름답게 보이지 않나 싶어요.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5라운드.
매 라운드마다 쓰여진 그녀의 이야기들.
그녀가 흘리는 땀방울이 바로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
어쩌면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 하나의 인생 드라마가 아니겠어요.
그 속에서 나는 바로 주인공이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바로 스스로에게 달린 거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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