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카르멘 해설이 있는 명작 읽기 4
프로스페르 메르메 지음, 최복현 옮김 / 와우라이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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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은 사실 책보다도 오페라로 더 유명한 것 같아요.
프랑스 작곡가인 비제의 오페라.
같은 프랑스 작가인 메리메의 소설인 카르멘을 원작으로 해서 만든 4막의 오페라인데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은 에스파냐의 세비야를 무대로 하고 있으며, 줄거리는 정열적인 집시 여인인 카르멘과 순진한 병사 돈 호세의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죠.
사실 누구나 사랑에 빠지면 바보가 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돈 호세는 카르멘과의 사랑 때문에 눈이 멀어 부대에서 이탈하고 상관까지 죽이게 되는데, 정작 그렇게 한 카르멘은 돈 호세를 배신하고 투우사인 에스카밀리오를 사랑하게 되죠.
그래도 호세는 그녀를 설득해서 미국으로 함께 도망가 새로운 인생을 살자고 하지만 카르멘은 끝까지 호세의 말을 듣지 않죠.
그러자 호세는 그런 그녀를 단도로 찔러서 죽이고 마는데요.
이처럼 결말은 정말 비극적으로 끝나요.
책으로 읽어도 그 느낌이 좋겠지만 특히나 오페라에서 흘러나오는 집시의 노래나 투우사의 노래 등을 같이 들으면서 읽는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해설이 있는 명작 시리즈라고 해서 전부 5권이 출간되었는데, 앞에서는 어린왕자와 인간의 대지 등을 읽어봤거든요.
사실 명작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좋은 책인 것은 알고 있지만 읽기가 좀 꺼려지는 면이 있는게 사실인 것 같아요.
특히나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이야기에는 잘 알지 못하는 지명이나 문화들로 인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친절하게 해설을 통해서 가르쳐준다면 책을 읽는 재미가 더 하지 않겠어요?
세상을 살다보면 만나고 헤어지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것을 겪게 되잖아요.
하지만 요즘은 사랑이 너무 인스턴트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과연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하게 되네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야 하는 것도 사랑인지 모르겠고, 어떻게 사랑이 움직이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고대로부터 사람들에게 끝없는 문학작품 속 주제가 되어 온 사랑.
과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사랑에 눈 먼 그대. 바로 돈 호세와 카르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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