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철학자의 파이프와 파리아의 파이프 해설이 있는 명작 읽기 5
자끄 앙리 베르나뎅 드 생 피에르 지음, 최복현 옮김 / 와우라이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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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이 부분에서 왜 이런 말을 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었는지 궁금할 때가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그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답답하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자신만의 해석을 할때가 있기도 한 것 같아요.
특히나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외국의 이야기를 볼 때면 낯선 지명과 낯선 풍습들로 인해서 작품에 몰입하기가 힘들 때도 있잖아요.
이번에 해설이 있는 명작 시리즈가 어떻게 보면 그동안 독자들이 가졌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그동안 이 책이 아니더라도 어린왕자, 트리스탄과 이졸데, 카르멘과 인간의 대지를 읽어봤거든요.
마침 해설이 있는 명작 읽기 세트가 총 5권인데, 그 마지막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인 철학자의 파이프와 파리아의 파이프라고 하네요.
그런데 다른 이야기들의 제목과 내용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이번에 이야기는 제목도 낯설고 내용도 전혀 모르는 거라 조금은 기대 반 두려움 반인 것 같아요.
혹시 유명한 명작인데 저만 모르는 건 아니겠죠?
사실 명작이라고 하면 당연히 유명해서 알고 있는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모르는 이야기를 읽게 될 때면 과연 얼마나 재미있을지, 감동을 줄지 기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만큼 어떻게 보면 지루하거나 재미가 없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야기를 조금 하면 진리를 찾아 나선 철학자들의 여행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권위 있는 학자들이 모여서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3,500여개의 질문을 작성하고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선다는 게 줄거리인데, 사실 우리들도 어쩌면 이처럼 수많은 질문을 가지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요.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거라는 말처럼 안다는 것은 그만큼 힘이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진리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 아니겠어요.
많은 수도승들이 오늘도 진리를 찾기 위해서 고행을 하기도 하고 수행을 하기도 하잖아요.
과연 진리는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의 마음 속에, 자연 속에?
사실 이 책을 읽다보면 읽는 그 순간보다 책을 덮고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어쩌면 그렇게 우리들도 진리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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