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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 입맞춤을 - 페이스북 담벼락에 걸린... ㅣ 착한책 시리즈
조정훈.권영민.최남수 외 지음 / 북셀프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희망? 그것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거 아니겠어요.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
바로 희망이 있다는 것은 바로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삶의 원동력인 것 같기도 해요.
만약에 희망이 없다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예전에는 없었던 것, 그러나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매 순간 떼지 않고 항상 보는 것.
왜 모든 사람들이 SNS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사실 현대인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고독인 것 같아요.
아니 도시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고독이라니 좀 아이러니한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많은 관계를 맺고 있어도 그것이 결코 친밀한 관계보다는 사무적인 관계가 많잖아요.
그리고 속 시원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기가 더 힘들어진 것 같아요.
또한 지구촌이라는 말처럼 그런 친구들이 있어도 서로 떨어져서 자주 보지 못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사무적인 관계가 아니라 사적인 이야기를 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나를 둘러싼 특정한 사람들이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그만큼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겠죠.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큼 설레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인정받기를 원하잖아요.
아니 그보다 누군가와 이야기 싶어하는 것.
여기 이 책에 우리와 같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네 사람이 있어요.
그들이 이야기가 단지 그들의 생각 속에만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공유되고 그 이야기들이 점점 더 커져나가고 퍼져나갈 수 있다는 것.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저자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함께 할 수 있잖아요.
음악도 하고 시집도 출시할 예정이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정훈..
북셀프/크리스챤셀프 대표인 권영민.
언론인 최남수. 교수 박재준.
이처럼 서로 다른 삶의 이력을 가지고 있는 저자들이 들려주는 그들이 이야기가 마음 속에 와 닿는 것은 바로 그들의 이야기가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작은 돌이 큰 호수를 움직이는 것처럼 작은 글이지만 마음 속에 잔잔한 파문을 남기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