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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사회문화사 - 정부 권력과 담배 회사는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ㅣ 인사 갈마들 총서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담배의 역사?
담배의 원산지는 아메리카 대륙이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최초로 담배를 피운 것은 멕시코의 마야족이라고 하네요.
일본은 1605년에 담배를 재배했으며, 우리나라에는 1616년인 광해군 때 일본에서 전해졌다고 해요.
지금이야 다들 건강을 생각해서 담배를 끊는 추세이지만 그 당시에만 해도 누구나가 피우는 일종의 기호식품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나 남녀간은 물론이고 어린아이들까지 담배를 피웠다고 하니 정말이지 소문난 골초 국가로 불려질만 하네요.
왜 그토록 우리나라 사람들은 담배를 사랑하게 되었는지, 조선 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에 담배가 뿌리내리기까지 사실 그 역사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담배 한 모금의 유혹에 빠진 사람들이 그토록 많다는 것은 단순히 담배 자체가 가지고 있는 환각효과만이 아니라 무엇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해요.
그것이 바로 정부와 담배회사의 마케팅이나 세금을 거둘 목적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담배를 피우는 것이 멋져 보이게 만든 이미지 마케팅.
사람들은 단순히 건강이 아니라 그저 담배값 인상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
어떻게 보면 지금도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담배갑에 명시하고 정부에서 금연운동을 홍보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담배를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그 세금을 거두고 있는 것이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나쁘면 없애면 되는데, 한쪽에서는 하지말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묵인하거나 권장하고 있으니 이런 정부의 두 가지 얼굴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리가 모르는 무슨 음모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담배가 한 사람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는 것도 꽤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이 책을 본다고 해서 오늘부터 금연을 해야겠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담배가 어떻게 전해지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게 되었는지 국산담배와 외국담배와의 전쟁 그로 인해서 나라의 살림이 어떻게 되고,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금연빌딩과 금연구역, 과연 흡연자들의 권리는 무엇인지, 더구나 담배회사와 개인과의 소송 등.
정부와 담배회사, 개인들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
그 진실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을까요?
담배 연기 속에 담겨진 인간의 욕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