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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인류의 후예들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모든 문제 ㅣ 라루스 세계지식사전 시리즈 3
제롬 뱅브네 지음, 윤인숙 옮김 / 현실문화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다르다는 것과 틀리다는 것.
그야말로 두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다르잖아요.
하지만 우리들은 종종 다르다는 것을 틀리다는 것으로 쓰는 것 같아요.
우리와 다른 피부색을 가지고, 우리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과연 그들이 틀리다거나 미개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불과 얼마전까지 세계는 식민지를 개척하고 그 곳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을 노예로 부리기도 하고 살육을 자행하는 것을 자신들은 우월하다고 그들은 다르다기보다는 틀린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구상에 수많은 민족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사라져버린 민족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사라져가는 그들...
지금 그들은 문명의 세계 속에서 그들만의 문화를 지키고 그들의 터전에서 살아갈 수 있는 걸까요?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호구역을 만들었지만 정작 그들은 그 옛날 그들의 조상들이 살아왔던 방식을 따라 살기에는 문명이 주는 달콤한 혜택과 인간의 욕망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숲으로 인해서 다른 생물들이 그렇게 자신의 살던 곳을 빼앗기고 인간의 탐욕 속에서 무차별한 사냥을 통해서 멸종했던 것만큼 그들의 운명도 지금 바람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운 것 같아요.
어쩌면 인류 최초의 삶의 방식대로 살아온 그들이 진정 인류 최초의 후예들이 아닐까요?
하지만 왜 그들은 지금 총을 들고, 질병에 신음하고, 빈곤과 갈등에 내몰리게 된 걸까요?
지상의 낙원에서 살고 있던 그들.
비록 지금 우리들의 눈에는 그들이 미개해보이고 문명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힘들게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정작 그들의 미소와 웃음.
그렇게 행복해보일 수 밖에 없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작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행복일까요?
순수한 그들의 마음. 어쩌면 지금 우리들이 그들의 눈에 보이기에는 불행해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어쩌면 언젠가는 사라져 우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을지도 모를 그들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일들이 무엇일까요?
그들을 통해서 어쩌면 인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다양한 그들과 문화들. 그런데 지금 불안한 운명에 놓인 그들.
낙원인 아프리카. 최초의 인류가 탄생했다고 하는 그 곳.
과연 그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은 바로 우리들 모두의 몫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