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마음을 전하는 작은 책 시리즈
호리카와 나미 글.그림, 박승희 옮김 / 인디고(글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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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고 있는 걸까요?
가슴 아픈 마음...
너무나 사랑했지만 정작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건 단지 용기가 없어서일까요?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당신을 만나고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복권에 당첨되는 확률보다 더 낮은 확률일지도 몰라요.
어쩌면 당신과의 수많은 스쳐지나간 인연들이 모이고 모여서 지금 당신과 내가 서로 바라볼 수 있는 순간이 만들어진 건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사랑에 운명을 믿는지 안 믿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지금 나에게 당신이 있다는 것.
그리고 당신을 내가 사랑한다는 것.
그러나 가끔 당신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또한 때로는 당신이 너무 편해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보다 더 배려하지 않게 되기도 하고 그저 이해해 줄 거라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것은 나의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해요.
너무나 소중한 것은 정작 그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은 비단 저 뿐일까요?
공기가 없으면 살 수 없으면서도 정작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가끔 당신이 사랑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느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또한 가끔은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정작 당신 앞에서 벙어리가 되기도 하죠.
사실 사랑한다는 말이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왜 그렇게 입안을 맴도는 걸까요?
물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알지만 정작 말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특히나 남자는 더욱 더 말이 없지요.
왜 그런 간지러운 말을 하는 것이 어려운 건지 알 수 없지만 말이죠.
책에서 아담양은 싱겁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죠.
그런데 싱겁군은 늘 싱거운 말만 하죠.
그래서 아담양이 토라지기도 하는데, 그래서 화성남자, 금성여자라고 하던가요?
아무튼 아담양이 싱겁군을 사랑하는 건 싱겁군의 진실한 마음이 담긴 한 마디.
사랑한다는 말 때문이겠죠.
아마도 이처럼 말이 없는 연인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조금 낯부끄러우면 자신의 마음을 카드에 적어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 싶기도 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이니까요.
지금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많이 서툴지만 진심을 알아주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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