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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아직 끝나지 않은 경고 - 일본 동북부 대지진, 그 생생한 현장기록
류승일 지음 / 전나무숲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인류의 대재앙.
어쩌면 그것은 그동안 인류가 너무 오만했던 것에 대한 자연의 응징일지도 모르겠다는 무서운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안전하다고 여겼던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무서운 공포.
일본을 덮친 지진의 여파는 지금 살아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동안 우리들은 이런 자연이 주는 경고를 너무나 쉽게 무시하고 넘어간 것은 아닐까요?
단순히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천재지변이라고 말이죠.
사실 인류가 하늘을 날고 우주에도 인류의 발자국을 남기고 있으며 생명공학분야에서 마치 인간이 신인양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또한 죽음조차도 정복하려고 하고 있지 않나요?
그러나 여전히 지진이 왜 일어나고 언제 일어나는지 그로 인해 쓰나미가 몰려와서 행복했던 바닷가 마을에 엄청난 재앙을 일으키게 될지 알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우리들인 것 같아요.
비록 지진과 쓰나미는 여러번의 여진이 있었지만 이제는 진정이 된 것 같아 보이지만 어느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남겨진 우리들에게는 아직도 마음 속에 상처는 계속 진행중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아수라장 같은 폐허 속에서도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재해복구에 힘쓰는 많은 사람들.
특히나 그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라고 하더라구요.
이런 마음들이 모여서 어쩌면 우리들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보는게 아닌가 싶어요.
사진을 통해서 본 현장은 그야말로 그 당시의 처참했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더 슬프고 어떤 말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전해주지 않나 싶어요.
이웃나라 일본의 일이었지만 그 피해는 어쩌면 바로 우리나라도 함께 겪고 있지 않나 싶어요.
최악의 방사능 노출. 그리고 해양 오염. 사실 죽음의 땅으로 변해버린 곳.
그곳에 다시 사람이 살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요?
특히 이번 사건의 계기가 된 일본 동북부 지역의 지진은 비단 우리나라도 안전지대일 수는 없는 것 아니겠어요.
우리나라도 많은 지진이 일어나고 또한 많은 원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일본의 대재앙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안전이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아요.
그것이 이제 남겨진 우리 모두의 숙제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