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리스
앨런 글린 지음, 이은선 옮김 / 스크린셀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소개를 보니 무슨 1위?
로버트 드니로는 좋아하는 연기파 배우인데, 리미트리스가 영화로 개봉했었군요.
그런 건 모르고 책으로 만나보네요.
사실 영화를 자주 보지는 않지만 만약 보게 된다면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를 주로 보거든요.
아무래도 원작을 영화로 했다는 것은 그만큼 원작이 인기가 있었다거나 내용이 보장된 거겠죠.
어떻게 보면 영화라는 것이 화려한 볼거리에 치우치다보면 이야기가 부실하고 끝나고 나서 도대체 무슨 내용이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아무튼 어떤 이야기일지 무척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주인공이 어느 날 우연히 손에 넣은 알약 하나로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요.
그 약이 바로 MDT-48 인데, 바로 뇌의 잠재력을 100% 발휘하게 해준다고 해요.
그런 약이 있으면 정말이지 세상을 멋지게 살 수 있을까요?
아무튼 이 약에 중독되어 가는데, 사실 인간의 욕구라는 것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누구도 자신의 뇌의 100%를 사용하지 못하고 겨우 10%도 안되는 것으로 이만큼 문명을 만들어낸 걸 생각하면 만약 그 약이 존재한다면 우리 인간의 삶은 어떻게 변화될지 무척 궁금하기도 해요.
하지만 약이라는 것은 그만큼 좋은 점도 있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양면의 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사실 이런 약이 내 손에 들어온다면 먹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할 것 같아요.
주인공처럼 말이죠.
그런데 사실 지금도 우리들은 그 약만큼 치명적인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약을 알고 있잖아요.
하지만 그 약에 한 번 중독되어버리면 절대 자신의 의지로는 헤어나올 수 없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자칫 잘못된 길로 빠지게 되는데요.
이처럼 인간의 욕망과 과학? 이 결합하게 된다면 과연 세상은 어떻게 될지..
옛날에 비해서 지금은 살기가 더 좋아지고 삶이 풍요로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환경이 나빠지거나 불행하게 느끼는 경우도 참 많아진 것 같아요.
그가 석 달 동안 고민하고 힘겹게 쓴 글과 과연 그가 약에 의지해서 하루만에 그 어떤 글보다 훌륭한 글을 썼다면 어떤 것이 더 감동적일까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는 자신의 영혼을 과연 악마에게 팔 수 있을까요?
무엇이 인간다운 것인지 욕망의 끝은 어디인지, 이야기도 재미있고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빠져들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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