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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주는 위안
피에르 슐츠 지음, 허봉금 옮김 / 초록나무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사실 현대인들에게 고독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물론 예전에 비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지만 정작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너무나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그 시간에 맞쳐 따라가다보면 정작 주위를 돌아다볼 시간도 없고,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기 보다는 그 사람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는 경쟁심만 부추기다보면 정작 홀로 외로울 수 밖에 없잖아요.
더구나 일 때문에 가족과도 떨어져서 타지에 나와 생활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현대도시인들의 생활이기 때문에 혼자 사는 경우도 많고, 아이들도 대부분 하나이기 때문에 더욱 더 외롭게 자라나게 되죠.
어쩌면 그래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들이 참 많아진 것 같아요.
사람에게서 얻을 수 없는 마음의 위안을 개를 통해서 얻으려고 하는 것이겠죠.
정작 대화도 통하지 않는 개에게서 어떻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 좀 의아하기도 하지만, 반려견이 한 가정의 진정한 구성원이 되고 또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잖아요.
때로는 사람보다 더 편하고 사랑스러운 반려견들.
그렇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함께 한 반려견에게 유산을 남겨주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가족처럼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실 그런 사랑을 사람한테 베풀면 어떨까 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때로는 사람에게서 받지 못하는 것을 얻을 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정작 사람들이 왜 개에게 끌리는지 궁금하기도 해요.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지금의 개는 옛날의 늑대가 사람들과 점점 함께 살게 되면서 변하게 된 거라고 하는데, 지금보면 늑대는 야생의 본능이 있어 사람을 해치는데 개는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개도 있잖아요.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도 하고,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기도 하면서, 이제는 정말이지 우리들에게 있어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개를 통해서 우리들이 얻을 수 있는 것도 참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가 가지고 있는 본능을 너무 잊지는 말아야겠어요.
종종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이죠.
사람과 반려견.
서로간의 감정의 소통과 심리적인 위안에 대해서 어느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개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점과 모르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