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인간의 사고를 시작하다 - Man vs. Machine
스티븐 베이커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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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왓슨?
누구? 아니 무엇?
어쩌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고 더 똑똑한 컴퓨터가 아닐까요?
2011년 2월 16일. 바로 왓슨이라는 컴퓨터가 사람을 이긴 날.
사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앞으로의 세상은 인간들에게 더 편한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똑똑한 컴퓨터가 나의 일을 대신해주고, 청소 및 빨래 등의 가사일이나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컴퓨터가 되신 해준다면 말이죠.
그런데 문득 터미네이터 같은 우울한 영화가 생각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누가 컴퓨터가 사람보다 더 똑똑해지리라고 생각이나 했겠어요?
물론 컴퓨터가 정보를 기억하고 연산을 잘 할 수는 있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연상이나 사고의 복잡한 과정, 특히 상상력이라는 것을 컴퓨터가 가질 수 있을지...
그런데 이런 생각을 깨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나 할까요?
누가 더 똑똑한지 겨루어보는 일종의 암기식 퀴즈쇼가 아니라 다양한 표현들과 어려운 질문들, 인간만이 알 수 있을 유머와 위트, 일종의 은유를 과연 컴퓨터가 어떻게 이해하고 문제를 풀 수 있을까요?
이런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아주 똑똑한 컴퓨터. 그 이름 왓슨.
사실 이렇듯 컴퓨터가 진화해간다면 나중에는 정말이지 사람이 필요없어지지는 않을지 문득 두려워지기도 해요.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인공지능의 갈 길은 멀고도 먼 것 같아요.
과연 사람처럼 꿈꾸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컴퓨터가 만들어질 수나 있을지..
사실 컴퓨터가 이해하는 언어는 바로 0과 1.
이 단순한 2진법으로 무한한 일을 해내는 것이 바로 컴퓨터이지만, 이런 논리적인 데이터가 아닌 비논리적인 인간의 언어, 즉 논리적이지 않고 감정적이기도 하고, 도대체 하늘이 왜 하늘인지 이해할 수는 없지만 당연히 그렇게 사용하고, 가끔은 논리적인 답보다는 비논리적인 답을 말하는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컴퓨터라...
하지만 그것이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왓슨의 사례이고, 그 왓슨을 통해서 앞으로의 인공지능이 어떻게 더 발전하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혹시 미래에는 사람들이 컴퓨터에게 모든 것을 배워할 때가 오지 않을까요?
물론 컴퓨터가 더 진화해서 사람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정작 컴퓨터로 인해서 인간이 더 불행해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면 놀라운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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