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생각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만들어내기도 하고, 또한 언어를 통해서 생각을 만들어지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언어를 통해서 민족이 나뉘어지고 생각이나 사고가 서로 다르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나 요즘은 또래나 집단에서 쓰는 언어가 조금씩 다른데요. 그것은 아마도 그 집단에서 공유하는 사상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다른 집단과 다른 특징들. 마찬가지로 사춘기에도 언어를 받아들이는 방법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나 사춘기에는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더 언어가 중요할 것 같아요. 사실 언어가 한 번 정해지면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에 따라, 장소에 따라 사용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처럼 살아 움직이는 언어. 또한 언어는 바로 우리들의 모습을 담고 있잖아요. 언어를 통해서 그 사람의 알 수 있는 것. 그만큼 언어라는 것은 사회와 한 개인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언어를 쓰는지도 무척 중요하겠죠. 그런데 왜 사춘기 국어라고 제목을 지었을까요? 그건 아마도 언어도 사춘기 시절의 청소년들처럼 변화무쌍함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언어를 통해서 우리는 수많은 지식을 얻고 생각의 깊이를 넓혀가지만 때로는 언어를 통해서 사고가 경직되고 고정관념에 빠져들 수도 있기에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국어를 배우다보면 왜 우리들이 쓰는 말이 실제로 표기할 때는 다른지, 도대체 표준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같은 말을 쓰면서도 표준어? 사투리? 방언? 은어? 같은 뜻을 표현하는 말들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이런 것들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게 해주고 개성을 나타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물론 말이 잘 안통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과 사람사이에 오해가 생길 여지가 있지만 말이죠. 하지만 새로운 말을 알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재미가 있고 호기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더구나 잊혀져가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찾는 것은 그만큼 더 의미가 있겠죠. 언어를 그저 10대 시절에 시험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무한한 상상력의 발판으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전히 자장면과 짜장면 중 무엇이 맞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