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a:] 어웨이큰드 Awakened 시리즈 1
투 비 어웨이큰드 지음, 월간 유이 옮김 / 유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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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짓지 않았다면 정말이지 심오한 철학이 담겨 있을 법한 제목이네요.
여러가지로 추측할 수 있겠지만 글쎄? 아~ 뭔가 메아리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세상 모든 소리의 시작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죠.
아무튼 제목은 비록 한 글자에서 시작을 하지만 그것이 정말 더 커져서 단어가 되고, 문장이 되고, 이야기가 되는 것처럼 책의 내용은 바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 지구에서 우주로 점점 더 퍼져나가는 마치 끝없이 팽창하는 우주와 같은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사실 그동안 우리에게도 신비한 우주의 이야기들은 많이 있었잖아요.
하지만 그런 이야기보다 더 신비한 이야기.
특히나 이 소설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라 공동집필을 통해서 쓰여졌다는 거에요.
그런만큼 이야기의 내용은 더 풍부해질 수 밖에 없겠죠.
마치 하나와 하나가 합쳐져서 둘이 아닌 그 이상의 효과를 내는 시너지효과처럼 말이죠.
그 특별함에 대해서 철학신비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라고 표현하고 있기는 하지만 뭐 그렇게 거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아마도 뭔가 조금은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해요.
어떻게 보면 수많은 다양한 퍼즐들이 서로 이어져서 하나가 되고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그 퍼즐들이 하나의 전체적인 그림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모여서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면..
사실 공상과학소설이라기보다는 좀 철학적인 것 같은 느낌이 좀 들기도 해요.
우주에 수없이 많은 별들이 있고 그들 나름의 빛을 내고 우주를 아름답게 꾸미고 있는 것처럼 책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 또한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매력들이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언뜻 보면 세상은 너무나 조용하고 어제와 같은 오늘.
특별하지 않을 것 같은 일상이지만, 조금만 우리가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들여다본다면 아마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를 것 같아요.
현미경으로 보는 세상의 모습이 지금 우리가 보는 세상의 모습과 다른 것처럼 말이죠.
세상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변화하고 움직이는 하나의 생명체 같다는생각이 들기도 해요.
물론 이야기들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가끔은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혹시나 그동안 보지 못했던 진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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