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춘이라 부를 수 있을까
홍재원 지음 / 일리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청춘?
누군가에게는 아련한 동경의 시기, 누군가에게는 바로 지금 이 순간, 누군가에는 기억 속의 추억으로 남아있지 않을까요?
과연 청춘이란 무엇일까요?
그저 단순히 20대? 열정? 도전? 젊음? 미래?
도대체 무엇을 청춘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요?
그 시절에는 우리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고민했을까요?
책에서는 95학번의 서울대생들을 통해서 그들의 삶을 통해서 과연 청춘이란 무엇인지, 누구에게나 그리운 그 시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것 같아요.
격동의 시기를 뜨겁게 살았던 청춘들의 이야기.
과연 무엇이 정답일까요?
아니 어쩌면 정답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없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90년대를 기억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겠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그 시대는 기억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고, 수많은 기억을 간직할 수도 있죠.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청춘이라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정말이 수많은 기회가 존재하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시기일 수도 있지만 또한 누군가에게는 정말이지 좌절과 방황의 시기일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죠.
서울대생이라는 것과 학생운동이라는 시대적 배경, 그리고 청춘이기에 연애와 사랑은 빠질 수 없겠죠.
한 시대를 살았던 한 젊은이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들은 그들의 젊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1990년대와 2010년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고민과 사랑은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지.
지금도 청년들은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하고 살고 있잖아요.
청년실업, 88만원 세대, 그저 청춘이라고 해서 장미빛 미래도 희망보다도 현실을 마주볼 수 밖에 없는 젊은 세대.
어느 시대에나 청년들에게는 힘든 것들이 하나씩 존재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병아리가 딱딱하고 두꺼운 껍질을 스스로 깨고 나와야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살아갈 수 있듯이 청춘이기에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통을 겪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누구나 성장통을 겪게 되지만 극복하는 과정이 다 다른 것 같아요.
지금은 청춘의 나날들이 많은 고민들로 인해서 힘들고 지쳐보이겠지만 사실 지나고 나면 청춘만큼 그립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날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